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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진의 영화 속 심리학] 반사회성 인격장애 : 악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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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핏물로 보이는 검붉은 자국들이 얼룩진 바닥과 벽들, 하수처리가 되어 있는 고기 도축장 같은 창고에 피투성이의 여성(주현)이 피를 흘리며 비닐 포대에 누워있다. 방수 작업복을 입은 사내(경철-최민식)가 주섬주섬 연장들을 챙기며 다가와 그녀를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그녀의 피부를 고기 덩어리 만지듯 만지작거리면서 중얼거린다. “살결이 보들보들해서 힘들지는 않겠다.” 뭔가 중요한 작업에 착수하려는 듯, 익숙하게 칼날을 고르며 행동하는 남자에게 그녀가 힘겹게 말한다.
“아저씨...... 안 죽이면 안돼요?”
(남자 무덤덤하게 여자를 바라보며)“왜?”
(남자와 시선을 마주치며, 호소하듯 울먹이며) “아저씨, 살려주세요. 아이가 있어요......”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무표정한 얼굴로 남자가 칼을 내리치고 화면은 암전된다.
잠시 후, 붉은 액체가 하수구로 흘러내리는 장면이 화면에 포착된다.
 
얼마 후, 주연은 변사체로 발견되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과 수현(주연의 남친- 이병헌)은 오열한다. 그리고 수현은 주연을 떠나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복수를 다짐한다.

살인은 본능이다?

진화심리학의 대가 데이비드 버스(David Buss)는 인간은 살인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주장한다. 그는 살인이 성욕이나 질투처럼 생물학적인 것으로 어느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본능으로 보았다.

인간은 오랜 세월동안 자신의 가족과 재산을 보호하고 힘과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공격적 행동을 습득해야만 했고 전쟁터에서 무수한 화살과 칼날이 마주치며 죽고 죽이는 살육의 현상에선 니가 죽어야 내가 살기에 어떤 동정심도 끼어들 틈이 없는 냉혹한 생존 본능만 존재할 뿐이다. 이런 공격본능, 살인 본능은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것임에는 분명하다. 물론, 이와 같은 주장들이 이유 없는 살인과 공격성을 정당화해주지는 못한다.

경철은 타인의 목숨을 쉽게 여기고 스스로의 안전을 돌보지도 않는다(이는 반사회성 인격장애자들이 흔히 보이는 행동들이다). 그리고 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자신의 몸을 돌보기보단 곧 분노로 이글거린다. 고통을 이기기 위해 술을 마시며 운전을 하며, 위험천만한 행동을 불사한다. 프로이드가 말한 죽음의 본능(타나토스)은 삶의 본능만큼이나 강렬하다. 이것은 파괴의 본능이기도 하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는 피가 튀는 잔인성과 냉혹함을 보여준다. 배우 최민식은 섬뜩하고 소름끼치는 살인마로 빙의된 모습은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치를 떨게 만들만큼 인상적이었다. 적어도 그의 연기는 연쇄 살인마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양심이나 죄책감, 책임감 등은 찾아 볼 수도 없고 동정이나 연민도 없이 살인 기계처럼 움직이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분노할 때, 심지어는 자신의 몸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도 어이없는 웃음을 흘리는 그의 정서에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느끼는 그런 따위의 감정은 그저 사치스러운 것에 불과하다.

상대의 고통에 공감할 수는 없으나 상대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하고 얼마나 힘들어할지를 알기에 그의 살인 게임은 언제나 즐거운 쾌락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인지적인 측면의 마음읽기는 가능하지만 정서적 측면의 공감능력은 전무하기에 상대에게 가학적인 행위를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경철은 끝까지 용서를 구하지 않고 흐느껴 웃으며 말한다. “나는 고통같은 건 몰라, 두려움 따위 같은 것도 몰라.” 이런 사람들을 흔히 사이코 패스, 또는 소시오 패스라고 부른다. 사이코 패스는 정신을 뜻하는 ‘사이코(psycho)'와 병리를 의미하는 ’패스(path)'가 합쳐진 것이고 소시오패스는 사회병질자를 의미하는데 이런 용어들은 공식적인 진단 용어는 아니다. 공식적인 진단명은 반사회성 인격장애이다.

사진=영화 포스터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사람들

 반사회성 인격장애는(DSM-Ⅳ)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행동양식을 보이는데(다음 중 3개 이상), 1) 사회적 규범을 준수하기 못하고, 2) 거짓말, 사기 등의 반복하며, 3) 충동성,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4) 싸움이나 폭력에서 과흥분성과 공격성을 드러내며, 5)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무시하고, 6) 일정한 직업을 갖지 못하고 채무를 청산하지 못하는 등의 무책임성을 보이고, 7) 자책의 결여 등의 행동이 나타나며, 18세 이상이어야 하고 15세 이전에 품행장애의 증거가 있어야 하는 등의 진단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10세 이전에 품행장애와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 반사회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어렸을 때 학대 또는 유기 당했거나, 불안정하고 변덕스럽고 일관성 없는 부모의 가정교육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초기에 이런 불행한 경험이 모두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만든다고 볼 수는 없다. 이 장애의 발생 위험도는 유전 및 환경적 요인이 같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대부분 선천적인 기질을 타고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기질이 환경 등의 영향으로 폭력적이 성향이 증폭되고 고착되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 <분노의 윤리학>에서 문소리는 평범하게 살아가면서 가면을 쓴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섬뜩한 모습을 보여준다. 서로 죽고 죽이며 피를 흘리는 범죄의 장소에 그녀가 모습을 나타냈다.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꾸미고 높은 하이힐을 신은 그녀는 자신의 구두에 불순물이라도 묻을까 조심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사채업자의 입을 물티슈로 틀어막으며 하는 말이 인상적이다. “어차피, 병원에 가도 살 수 없을 거에요” 피도 눈물도 없이 유유히 그녀는 물티슈로 자신의 손을 닦고 왔던 길을 또각 또각 걸어나간다.
 이런 사람들을 예부터 ‘금수보다 못한 놈’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인간이 어찌 이럴 수 있는가, 그래도 그들도 인간인데 열심히 교화시키면 변화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보기도 하지만, 글쎄... 쉽지 않은 일이다. 사람은 그리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 더더군다나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 특히 반사회성 인격장애처럼 범죄행위로 인해 구속을 당하거나 법적제재를 받는다하더라도 이를 별로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 나의 명의를 도용해 사문서를 위조 행사해서 벌금형을 받은 사람이 있다. 우연히 그 사람을 지나가다 만났는데, 그녀는 웃으면서 나에게 다가와 인사를 하였고, 자신이 죄가를 치르면 된다면서 그러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말하는 것이다. 범죄 전력이 생긴다는 것이 앞으로 인생에 얼마나 큰 걸림돌이 될지는 생각하지도 않고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니 어이가 없었다. 어쩌면 이번 일을 계기로 그녀는 더욱 대담한 범죄행위를 할지도 모른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듯, 금지된 욕망의 봉인이 풀리듯...

►악마를 보았다

- 2010년 개봉. 범죄 스릴러, 감독 김지운, 이병헌, 최민식 주연.
- 연쇄살인마 장경철(최민식)에 의해 약혼녀를 잃은 김수현(이병헌)은 경철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그러나 악마와 같은 살인마 경철은 오히려 수현의 등장을 반기며 반격에 나서면서 두 사람의 피 튀기는 대결이 전개된다.

박소진 한국인지행동심리학회장('영화 속 심리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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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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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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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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