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앤 해서웨이 "우주복 입을 때 마냥 신났죠"

기사입력 : 2014년11월13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11월13일 14: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세혁 기자] 앤 해서웨이(32)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배우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이는 그가 쌓은 필모그래피가 증명한다. 19세였던 2001년 청춘로맨스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주연으로 발탁된 그는 이안 감독의 문제작 ‘브로크백 마운틴’(2005)에 합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듬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여성들의 롤모델이 된 앤 해서웨이. 이후 ‘겟 스마트’(2008), ‘레이첼 결혼하다’(2008),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러브 앤 드럭스’(2010)까지 연착륙하며 당당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흥행성을 인정받은 앤 해서웨이가 연기파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2012년에 이르러서였다. 세계를 강타한 ‘레미제라블’에서 비련의 여인 판틴을 열연한 그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도 능한 배우로 우뚝 섰다. 앤 해서웨이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부른 판틴의 레퍼토리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은 빌보드에까지 진입했다.

앤 해서웨이와 크리스토퍼 놀란(오른쪽). 두 사람은 2012년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이어 '인터스텔라'로 손을 잡았다.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모두 잡은 앤 해서웨이가 천재 크리스토퍼 놀란(44)과 두 번째로 만났다. 2012년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캣우먼으로 변신했던 그는 ‘인터스텔라’로 놀란과 다시 손을 잡았다. 황폐한 지구를 대신할 새 별을 찾아 떠나는 성간여행 ‘인터스텔라’에서 그는 인류를 위해 기꺼이 우주선에 오르는 물리학자 아멜리아를 연기했다. 앤 해서웨이로서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내용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하겠다고 답했어요. 이유요? 그야 크리스토퍼 놀란이잖아요. 감독은 정말 창의적이고 개성이 넘쳐요. 좋은 영화를 만들 줄 아는 영리한 인물이죠. 무엇보다 배우들이 질문을 던질 때 늘 훌륭한 답변을 줘요.”

앤 해서웨이가 놀란의 작품에서 연기한 캣우먼과 아멜리아는 서로 다르면서 공통점을 갖는다. 대표적인 걸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는 “둘 다 똑똑하다”며 웃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캣우먼은 생존능력이 대단히 뛰어나요. 그런 면에서 지능이 높다기보다 눈치가 빠르죠. ‘인터스텔라’에서 쿠퍼(매튜 맥커너히)와 여행을 떠나는 아멜리아는 매우 이지적이고 똑똑한 인물이에요. 캣우먼과 다르면서 비슷한 점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죠.”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아멜리아는 행성 탐사팀의 홍일점이다. 우주인 연기 자체가 처음인 앤 해서웨이는 몸을 짓누르는 우주복을 입고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해야 했다. 

“솔직히 처음 우주복을 입었을 땐 마냥 기분 좋았어요. 뭔가 제가 큰 힘을 얻은 기분이었죠. 하지만 40분쯤 지나자 우주복 무게가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우주복 입고 물속을 뛰는 장면은 정말 힘들었어요. 30m가량 죽자고 뛰었는데 한 번 더 찍자더군요. 도저히 연달아 뛸 수 없어 쉬면서 했죠. 안되겠다 싶어 헬스도 하고 몸도 만들었어요. 여담이지만 무중력 연기는 와이어로 촬영했어요. 한 발로 서서 무중력을 표현한 적도 있죠.(웃음)”

2004년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2’로 한국을 방문(비공식)했다는 앤 해서웨이. 10년 세월이 흐를 동안 연기력과 지명도 모두 몰라보게 성장한 그는 내면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졌다고 자평했다.

“10년 전과 지금의 저는 ‘다행히’ 매우 달라졌어요. 성숙했다는 의미죠. 예전보다 전 훨씬 친절해졌고 주위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됐어요. 주어진 인생과 직업 역시 스스로 만족하죠. 무엇보다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는 점이 좋아요. 어릴 땐 제 생각만 고집했는데 언젠가부터 내려놓게 되더라고요. 덕분에 마음도 편하고 남을 대하는 자세도 겸허해졌죠.”

'인터스텔라'에서 성간여행을 떠나는 쿠퍼와 아멜리아를 연기한 매튜 맥커너히(왼쪽)와 앤 해서웨이
‘인터스텔라’에서 성간여행에 성공한 아멜리아는 부족한 연료를 놓고 어느 행성으로 향할지 쿠퍼와 논쟁을 벌인다. 인류의 미래가 걸렸을 수 있는 상황에서 아멜리아는 연인 에드워즈가 고립된 별로 가자고 고집을 피운다. 

“이성이냐 사랑(감정)이냐 문제죠. 실제로 전 이전엔 이성을 따랐지만 요즘엔 아무래도 사랑이 먼저에요.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죠. 물론 그게 항상 행복한 결과와 연결되진 않지만요. 아멜리아 역할이 좋았던 건 그 장면에서 잘 드러나요. 일반 영화는 대개 여주인공이 남자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설정을 고집해요. ‘인터스텔라’는 달라서 좋았어요. 여성캐릭터가 강하고 독립적이고 틀에 박히지 않아서 매력적이었죠.” [사진=워너브러더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