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기사는 11월 11일 오후 3시 21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양섭 기자] 작년 매출의 절반이 넘는 대규모 공급 계약 공시를 앞두고 누군가 주식을 사들였다. 공시가 나오기 전에 주가는 이미 상한가에 안착해 움직이지 않았다. 주가는 5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장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상한가를 유지하는 것을 말하는 소위 '점상(點上)' 현상이 며칠간 지속됐다. 흔들림 없는 주가 상승 덕에 미리 주식을 산 투자자는 손쉬운 '대박'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 일각에선 사전 정보유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경이로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중인 후육강관업체 '스틸플라워' 얘기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틸플라워는 지난달 2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며칠간 매매공방을 벌이고는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쉽게 꺽이지 않은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2550원(10월 28일 종가)에서 5680원(11월 5일 장중 고점) 까지 주가는 쉬지 않고 올랐다. 자고 나면 15%가 올라있고 장이 끝날때까지 상한가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 기간동안 수익률은 무려 122%다.
주가를 이처럼 강하게 끌어올린 재료는 '대규모 공급' 건이었다.
10월 29일 스틸플라워측은 태국 TAM에너지와 947억3400만원 규모 9.9메가와트(MW) 바이오매스 파워 플랜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58.36%에 해당한다.

금융감독원 사이트에 공시 내용이 게재된 것은 이날 오전 11시 8분이지만 스틸플라워의 주가는 오전 9시 7분에 이미 상한가에 도달했다. 특별한 호재 없이 장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주가 급등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기도 했다. 이후 거래는 많지 않았다. 공시 내용을 누군가 미리 알고 매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호재가 발표되기 전 이 종목의 하루 거래량은 수천주에서 2만주 사이였다. 위의 재료 발표가 나오기 하루 전 스틸플라워의 종목 거래량은 8437주로, 금액기준으론 2000만원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거래 기근 현상이 있는 종목이었다.
재료 공개 당일 거래량도 3만498주에 불과했다. 대부분 거래가 9시 7분 상한가에 도달하면서 끝났다. 당일 10분봉을 분석해보면 9시부터 9시10분사이 거래가 1만8504주로 이날 전체 거래량의 절반을 넘는다.
같은날 증권사 매수 창구를 분석해보면 미래에셋증권이 7151주로 가장 많고, SK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2000~3000주 정도다.
한편, 오늘 스틸플라워 주가는 전일대비 14.99%(725원) 오른 5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