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한국지엠이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이산화탄소 규제 방안이 엄격하고 까다로워 자동차 업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7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쉐보레 트렉 데이'에서 "한국 정부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저감 목표를 97g/㎞ 하고 있는데 자동차 업계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한국정부는 2020년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허용치와 연비 기준을 각각 97g/㎞, 24.3㎞/ℓ로 확정 고시했다. 완성차업체들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나 연비 기준 중 하나를 선택해 충족시켜야 한다. 기준 충족에 미달할 경우 과징금을 내야 한다.
한국지엠은 한국 정부가 내세운 기준이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엄격하다며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배경을 설명했다.
그레그 타이어스 한국지엠 기술연구소장(부사장)은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인 97g/㎞를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매우 엄격한 수준"이라면서 "국내 여러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 정부와 만나 우려를 명확히 표명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한 유연성 차원에서 다른 규제들의 조정이나 기술 적용 부분 등을 포함한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규제 흐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호샤 사장은 "이산화탄소 저감, 안전, 주행시 소음 등의 법 규제들이 생기고 있다"면서 "연간 35~40만대에 그치는 한국지엠 입장에서는 관련 기술 개발에 힘든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내 시장의 인건비 문제도 지적했다. 호샤 사장은 "최근 국내 시장의 인건비가 크게 증가 하고 있어 업계 전체의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국내의 구조 비용이 너무 높은데 이것을 합리화 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함께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연비 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내 법적절차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이날 1.4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한 2015년형 아베오와 크루즈, 트랙스를 선보였다. 한국지엠 측은 140마력의 최대출력과 20.4kg·m의 토크로 탁월한 가속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