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MBC 신사옥에서는 새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백진희, 최진혁, 장항선, 손창민, 최민수, 이태환, 최우식, 정혜성과 김진민 감독이 참석했다.
'오만과 편견'은 인천지검 수습 검사 한열무(백진희), 수석검사 구동치(최진혁), 부장검사 문희만(최민수), 전 검사 출신 도박꾼 정창기(손창민)와 수사관들이 모여 각자 다른 성향을 드러내며 '검사'라는 직업과 그 생활을 보여줄 예정이다.
'개와 늑대의 시간' '달콤한 인생' 등을 연출한 김진민PD가 '학교 2013'의 이현주 작가와 합심해 딱딱하고 올드한 법조계이기보다, 현실과 밀착돼 있으면서도 밀도 높은 검사들을 그린다.
김진민 PD는 "처음부터 검사 얘기를 하려던 건 아니다. 전작을 작가님이 좋은 작품을 하셔서 좋은 기운과 필력을 갖고 있었다. 스페셜리스트가 나오는 이야기를 원했는데 작가님이 검사 이야기를 쓰셨다"고 검사들을 소재로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오만과 편견'이 "검사들이 나오는 장르 드라마인가? 하고 들어와 발목을 잡힐 드라마"라며 "검사는 우리 나라에서 무언가를 마지막으로 지킬 수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일 열심히 하면 조금 살기 좋아질 것 같고 조금 게으르다면 살기 힘들어질 거다. 작은 부분만을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살짝 예고했다.
김진민 PD는 최근 불거진 검찰의 여러 문제와 의혹을 비껴갈 것인지, 정면으로 다룰 것인지에 관해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생각하시는 부분이 안나올까 하는 것이 궁금하시다면 분명히 나온다. 또 거기에 미화를 안했냐 하면 그건 했다. 하지만 이것을 말이 안되게 풀어간다면 우리가 이 드라마를 만들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공소시효 3개월 전, 검사가 됐다'는 카피로 시작한 '오만과 편견'이 가리키는 방향성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김 PD는 "3개월이라는 시간이 무언가 사건을 암시하고 있다. 검사들 밖에 해결할 수 없는 어떤 사건을 향해 가는 드라마다. 일상 생활에서 보는 범죄, 내가 연루됐거나 가족이 엮였을 지도 모르는 사건들을 아주 쉽게 풀어냈지만 그 목표 지점은 꽤 큰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세상을 바꾸려는 욕심을 내지는 않을 것이고, 결국은 사람의 이야기로 끝나게 될 것. 살아가면서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지에 관한 약간은 어려운 얘기"라면서 "쉽고 재밌고 우당탕탕하는 과정을 통해 갈 것이고 보면
서 달콤 쌉싸름 하실 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오만과 편견' 등장 인물 중 실존 인물의 롤이 있냐는 질문에 "실제 인물은 작가 분이 취재하신 몇 분이 있다. 밝혀도 좋을지 아닐지 아직 얘기를 못해봤다. 말씀만 드리면 알 수 있는 분도 몇 분 있지만 여러 분이라서 누구 하나로 특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경꾼일지' 후속으로 방영되는 '오만과 편견'에는 백진희와 최진혁이 남녀 주인공으로 나서고, 손창민, 최민수, 장항선 등 탄탄한 중견 라인업이 그 뒤를 받친다. 오는 27일 밤 10시 MBC에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