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유튜브 독점의 폐해…'2조 시장'에 토종은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튜브 시장 점유율 80%…'역차별+밀어주기'로 국내업체 존립 위기

[뉴스핌=이수호 기자] 싸이를 비롯해 월드스타로 불리는 가수들이 성공의 발판으로 유튜브를 선택하고 있다. 히트곡의 기준이 유튜브 조횟수로 바뀔 정도로,  유튜브가 음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늘어난 탓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유튜브는 올해 상반기 기준, 동영상 시장 점유율 79.4%를 기록하며 국내 업체들을 밀어내고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판도라TV와 곰TV, 티빙, 아프리카TV 등 국내 동영상 업체들의 점유율을 도합해도 10%를 간신히 넘어서며 유튜브에 아성에 밀려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국내업체들이 존폐의 기로에 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국내업체들이 고전하며 버텨왔지만 구글과의 접근성 차별화, 고화질 영상의 전송이 가능케하는 이통사의 '구글 밀어주기' 등으로 인해 더이상의 경쟁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박종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구글 역차별 토론회에서 "앞으로의 인터넷 서비스는 플랫폼 경쟁"이라며 "이미 유럽 호주 일본 등은 다국적 IT기업에 대한 규제와 세제 개편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며 유튜브를 비롯한 구글 플랫폼 독점에 대해 대책을 세워야한다는 뜻을 밝혔다.

구글 유튜브의 시장 독점 체제는 통신기술이 발전하고 콘텐츠 유통량이 늘어나면서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기간 유튜브의 시장 점유율은 70%대에 머물렀지만 올해에는 10% 가까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콘텐츠 수요 층은 점차 증가하는데 반해 유튜브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유튜브의 국내시장 독식 원인을 저작권보호 기술 등 시스템이 우수하다는 점을 꼽는다.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보다 국내업체와의 역차별이 더 큰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청소년보호법 규제 등 일부 규제가 국내 업체에만 적용이 되는 것도 국내업체들이 억울한 부분"이라며 "구글은 지난 2012년 8월 위헌결정이 내려진 제한적 인터넷실명제, 개인정보보호법, 청소년 보호법뿐 아니라 저작권법 집행에서도 이익을 봤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국내업체가 유튜브와 공정한 경쟁이 어려운 또다른 이유는 비단 규제 탓 만이 아니다. 구글은 720p 수준의 동영상 화질을 2160p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포털사업자들은 화질을 끌어올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화질을 올리려면 트래픽 사용료를 이통사에 지불해야 하는데 그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면 구글은 트래픽 사용료를 통신업체에 내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화질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에게 트래픽 사용료를 요구할 수 없는 통신사의 속사정이 질적으로도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로 작용한 것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그동안 홍콩와 일본 통신사의 네트워크 서버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제공받았지만 유튜브 인기가 높아지면서 캐시서버를 한국에 두게 된 것"이라며 "트래픽 사용료를 달라고 요구할 수가 없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구글에게 미움을 받게되면 콘텐츠 유치가 더욱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 탓이다. 이 같은 글로벌 '갑을' 구조 탓에 국내 동영상시장은 유튜브 천하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하지만 시장을 독식하는 과정에서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수단이나 방법이 전무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지적을 받고 있다.

구글 독점의 폐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에 따르면 유튜브 기반 채널들에서 발생하는 광고수입의 45%를 구글이 가져가고 있다. 광고수익의 발생 규모와 관계없이 이 같은 조항이 유지되기 때문에 광고 단가가 하락하거나 광고수익이 크지 않은 비인기 채널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구글이 이처럼 유튜브를 통해 유통구조를 독점하고 막대한 이익을 거둬들이고 있지만 정작 세금은 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 얼마를 벌어들이는지 정확한 집계조차 파악이 안되는 반면 국내업체에 대한 과세는 엄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보다 이중, 삼중으로 엮인 역차별이 국내업체들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IT코리아를 지향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로 나아가자면서 정작 국내 콘텐츠 관련 사업자들은 구글과의 역차별로 존립마져 어려운 상황"이라며 "개발자들이 해외로 나가야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개소리도 나오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