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국내 주택임대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 위주로 전환되면 주택자금에 묶여있던 자금이 풀려 소비와 투자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노무라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주택임대 시장이 기존 전세에서 월세 위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디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증권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금리로 인해 한국의 주택임대 시장에 묶여있던 막대한 전세자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소비와 주택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전세시장에 묶여 있는 자금은 2012년 기준으로 4000억 달러(약 424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에 1에 이르는 규모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전세자금 중 5%만 소비지출로 전환된다면 연간 개인소비의 3%에 해당하는 약 20조원 규모의 소비 진작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권영선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자본과 소매금융 서비스가 부족했던 당시에는 전세제도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해 전세자금이 경제 성장에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전세제도를 질서 있게 폐지한다면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