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 회의에서 안전의식 중요성 재차 강조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이 각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사고와 관련한 사전예방 시스템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15일 수요 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사장단 회의 말미에 사업장 안전에 대한 주문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차원의 주문이라기 보다는 삼성안전환경연구소가 안전사고에 대한 보고서 등을 토대로 브리핑을 갖는 형식으로 사업장 안전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팀장은 "연구소에서 종합적인 계획을 짜서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며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예방 점검시스템과 안전교육을 재정비해 달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문은 삼성토탈 등 그룹의 일부 화학 계열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계기로 안전 시스템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불산 누출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삼성 안전관리 스탠더드 제정 ▲안전환경 분야 인적역량 강화 ▲안전환경연구소 조직 확대 개편 ▲임직원 및 최고경영진의 안전우선 경영의식 확립 ▲협력사 안전환경 관리수준 향상 추진 ▲안전환경 필요투자 최우선 집행 등을 골자로 하는 안전환경 종합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올해에도 지난 1월 말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안전환경연구소장이 '2014년 삼성그룹 안전환경추진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팀장은 "사전예방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것은 화학 계열사 뿐만 아니라 정보 시스템적인 안전사고 등 종합적인 범위에서 안전을 강화하자는 것"이라며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 안전의식의 중요성을 다시 고취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 사장단은 소설가 이문열 작가를 초빙해 작가 눈에 비친 대한민국 현실과 기업의 역할에 대해 강연을 들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