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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업종] (42) 황금 10년 대박 예감, 中 정보보안 산업

기사입력 : 2014년10월14일 16:34

최종수정 : 2014년10월14일 16:34

4중전회 모바일 테마 업종 부상, 관련주 주가 급등

[편집자주] 이 기사는 10월 8일 17시 2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최대 황금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 기간(1일~7일) 휴장했던 증시가 8일 재개장 첫날부터 오름세(상하이종합 2382.79포인트, 0.80%상승)를 보인가운데   2%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이끈 업종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정보보안 분야다.

정보보안 분야는 현재 대다수 중국 로컬 증권사가 꼽는 유망 업종으로 부상했다. 화태(華泰)증권 등 중국 증권사들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정보보안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7일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군사위원회의 '군대 정보보안 강화 공작에 대한 의견' 인쇄 및 배포를 비준, 중국 군대의 정보보안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8일 중국 증시에서 정보보안 종목 주가가 들썩였다.

◇중국정부 '정보보안'  집중 육성 

사실 작년 6월 미국 국가안보국의 기밀 폭로 사건인 '스노든 폭로 사건' 이후 중국 정부는 국가정책적 측면에서 정보보안을 중시하고 있다.

작년 11월 중국 정부는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가안보위원회′설립을 결정했으며, 올 2월 ′중앙네트워크안보 및 정보화 지도소조′를 출범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는 자국 금융기관에 IBM 서버 사용을 중단하도록 지시하는 등 중국 정부의 정보보안 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이처럼 중국 당국의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 증대 외에도, 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 발달에 따른 정보유출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중국 정보보안 시장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고 전문기관들은 분석했다.

중국 국가컴퓨터바이러스응급처리센터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률이 54.9%로 전년보다 9.8%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뱅킹과 온라인 결제가 바이러스의 주요 공격 대상이며, 재산은 물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컴퓨터바이러스응급처리센터가 중국 정부기관 공식사이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에서도 과반수 이상이 정보보안이 취약한 상태였다.

 ◇모바일 정보보안 시장 폭발성장

특히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결제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정보보안 관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4년 중국 지불·결제 서비스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규모는 1조2197억 위안(약 201조원)으로 전년대비 707%가 늘었다. 2017년에는 2조 위안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스마트기기 사용자 가운데 모바일 결제 이용자 수는 3억8000만명에 달한다.

급성장하는 모바일 결제 시장은 모바일 정보보안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IT시장조사 전문기관 아이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Research)가 최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중국 모바일 보안시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내 모바일 보안 앱 사용자는 4억2400만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모바일 쇼핑, 금융결제 등 서비스 이용이 급증세를 보였지만, 그만큼 보안 취약점도 두드러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아이아이미디어리서치는 상반기 스마트폰 정보보안 문제에 노출된 이용자 중, 8.2%가 모바일 결제로 인한 정보유출 피해를 당했다고 소개했다.

텐센트의 모바일 정보보안 솔루션 '텐센트모바일버틀러' 마케팅 행사에 참석한 한류스타 김수현.[출처=인민망(人民網)]
모바일 정보보안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인터넷 업체들간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상반기 모바일 정보보안 시장에서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치후(奇虎)360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 '360모바일세이프(360手機衛士)'가 점유율 71.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 2위는 중국 IT공룡기업 텐센트의 '텐센트모바일버틀러(騰訊手機管家)'로 점유율이 37.8%에 달했다. IT대기업 바이두가 출시한 '바이두모바일가드(百度手機衛士)'는 점유율 13.9%로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일부 중국 인터넷 기업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행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26일 텐센트가 개최한'텐센트모바일버틀러'의 선전 마케팅 행사에 한류스타 김수현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수현은 텐센트의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향후 10년 정보보안 시장 '황금기'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수요 증대에 힘입어 중국 정보보안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정보보안산업 12차 5개년 규획에서 2015년까지 670억 위안(약 11조7100억원)이 넘는 정보보안 시장을 육성, 연간 30%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문 뉴스포털 첸잔왕(前瞻網)의 산업연구원은 2013년 중국의 정보보안 시장 규모가 272억8700만 위안(약 4조7700억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06년 이후부터 연간 26.41%의 고속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향후 정책 수혜가 잇따르면서 더욱더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초상증권은 향후 10년 중국 정보보안 시장이 황금기를 맞을 것이라며, 관련 유망 테마주로 치밍싱천(啟明星辰·Beijing Venustech, 002439.SZ), 뤼멍커지(綠盟科技·Nsfocus Information Technology, 300369.SZ), 웨이스퉁(衛士通·ChengDu Westone Information, 002268.SZ) 등 종목을 추천했다.

7일 중국 정부가 군 당국의 정보보안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이들 정보보안 테마주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8일 뤼멍커지는 주가가 10% 폭등했고, 웨이스퉁과 치밍싱천도 주가가 각각 7.57%, 5.41%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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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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