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통합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두 증권사 합병으로 새로 탄생할 증권사의 이름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통추위에 보고될 통합증권사의 이름에는 'NH투자증권'과 'NH금융투자' 등 5개의 안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안은 'NH투자증권'이라는 게 복수의 통합추진위원회 관계자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의 줄임말인 '우투'는 빠지는 것으로 확정됐다.
통합추진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우투는 일단 안 되는 것으로 했다"며 "NH투자증권이 유력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우리'라는 브랜드는 1년, 줄임말인 '우투'라는 브랜드는 3년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협의된 데다 우투라는 이름은 대중인지도도 크지 않고 우리투자증권 직원들도 선호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이라는 이름은 대주주인 중앙회에서 강하게 원했지만, 이미 NH라는 이니셜에 포함된 데다 은행과 증권 고객은 다르며 이미지상 증권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데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패키지로 인수한 우리저축은행의 사명은 그냥 NH저축은행으로 변경된 바 있다.
다만, 새로운 통합증권사의 이름은 절차상 통합추진위원회가 보고를 받은 후 브랜드위원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이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브랜드위원회는 범농협의 브랜드 통일성을 이루기 위한 조율 등을 하는 중앙회 이사회 산하 기구다. 앞서 통추위는 '인터브랜드'라는 브랜드컨설팅 회사에 용역을 통해 통합증권사 사명 찾기 작업을 해왔으며, 이름 선정 작업에는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 사례가 많이 참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통합 사명에서도 ′SK′는 빠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하나SK카드의 2대주주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통합 카드사의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브랜드 사용료 문제 때문에 SK는 회사 이름에서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사명은 '하나외환카드'나 '하나카드' 중 하나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SK 카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브랜드사용료를 내지 않았지만, 내년에 다시 브랜드계약을 체결하면 브랜드사용료를 낼 수도 있다"며 "그래서 통합사에서는 앞으로 SK는 안 가져가는 것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과 농협증권의 합병에 필요한 금융당국의 인가가 이르면 오는 17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나올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