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알리바바 IPO] 월가가 내다본 6개월이후 알리바바 주가

기사입력 : 2014년09월19일 15:12

최종수정 : 2014년09월19일 15:34

미증시 최대 스타주 될 것, 월가 10인전문가 진단

 



[뉴스핌=강소영 기자] 알리바바(종목명 BABA) 상장으로 세계 금융가가 시끌벅적하다. 상장 후 본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개인 투자자들은 알리바바 투자 가치와 시기를 저울질하느라 분주하다.중국 시나닷컴은 18일 월가에서 활동 중인 10명의 전문가에게 알리바바의 투자전략에 대한 자문을 얻어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 최대의 투자기회, 놓치지 말 것

마크 오토(Mark Otto )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는 알리바바 IPO로 전 세계 투자자가 최대의 투자기회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알리바바가 홍콩이 아닌 뉴욕증권거래소를 선택한 것은 회사 경영권 사수를 위한 전략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 증시 투자자의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를 반영하듯 미국에 상장한 중국 상장사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 증시의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 마크 오토는 "이 같은 상황이 알리바바 IPO 성공과 주가상승 견인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알리바바의 상장으로 이미 미국 증시에 상륙한 징둥상청, 바이두 혹은 홍콩의 텐센트 등 경쟁업체의 주가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워드 왕(Howard Wang)  전(前)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트(Bridgewater Associates) 애널리스트도 알리바바의 투자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컨베이이베스트먼트(Convoy Investments)를 창업해 활동 중인 그는 "알리바바의 상장시기 선택이 탁월했다. 장차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의 스타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시장규모와 미국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낮은 금리 속에서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 물색에 분주하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하워드 왕은 "알리바바가 이 시점에 미국 자본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하면서 투자자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 수많은 투자자가 알리바바로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 투자 가치 높지만, IPO 초기 투자는 신중히

일부 전문가는 알리바바의 투자가치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투자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케이스 블리스(Keith Bliss) 큐톤(Cutton & Co.) 선임부사장 겸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는 "알리바바 상장 당일 내가 투자에 나설지에 대해선 여전히 유보적이다. 상장 당일 주가가 급등하겠지만, 기관투자자의 매도 후 2~3주는 시장 분위기가 다소 냉랭해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알리바바의 성장성이 세계 무대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굉장한 성장을 거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알리바바의 성공에는 자국의 인터넷 산업을 보호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지원이 큰 작용을 했다"며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를 선택했고, 미국 시장을 겨냥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설립한 이상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아마존, 이베이, 구글 및 애플과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기차익보다는 장기투자가 적절...리스크도 간과해선 안 돼

투자기간에 대해선 대다수가 전문가가 장기투자를 권유했다. 월스트리트의 모 대형금융사 외환 트레이더인 잭 저우(Jack Zhou)는 자신도 알리바바에 장기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민영기업의 미래를 밝게 전망한다. 앞으로 8년 민영기업은 정책적 수혜와 소비시장 성장으로 급속한 성장을 거듭할 것이고, 선두 민영기업인 알리바바 역시 빠르게 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 정관계와 알리바바의 끈끈한 유대관계, 경영층의 강한 기업 장악능력에 주목했다. 잭 저우는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시장 상황에 맞춰 알리바바 주식 매입량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마스 웡(Thomas Wong) 콘시글리에레 인터내셔널(Consigliere International Limited) 미국 주식 트레이더는 "개인 투자자가 IPO 당일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며 "알리바바는 3년 이상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권유했다.

위잉다(餘潁達) JP모건 자산관리부 신흥시장 분석가도 "개인적으로는 주가가 적절한 시점에서 장기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알리바바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위잉다는 "투자 시에 투자대상의 잠재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며 "알리바바가 매력적인 투자대상이지만, 복잡한 기업구조는 알리바바의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알리바바의 결제대행 사업부문인 알리페이(支付寶)가 우수한 실적을 내고, 일부 수익이 알리바바 그룹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향후 이윤분배에 대한 법률적 보장이 취약하다고 위잉다는 지적했다. 

뉴머릭 인베스터스(Numeric Investors) 계량분석가 출신 퉁야오(Tong Yao) 아이오와대학 금융학과 교수도 알리바바 기업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알리바바는 아마존,이베이,구글의 종합체적 성격을 지닌다. 영업측면에서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유사하지만, 경영방식은 플랫폼 제공자인 이베이와 비슷하다. 

수익구조는 광고료에 의존하는 구글과 닮았다. 아마존,이베이,구글의 주가를 기초로 알리바바의 주가를 전망해보면 현재의 가격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리바바 기업 지배구조 등 문제가 향후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알리바바 외에도 투자 기회 많아...'수혜주' 발굴에 나서야 

알리바바에만 집착하지 말고 알리바바 '수혜주'에서 투자기회를 모색하라는 조언도 눈길을 끌었다. 니브 다겐(Niv Dagen) 피크애셋매니지먼트(Peak Asset Management) 이사는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업무와 관련이 있는 종목의 주가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물류, 모바일 결제 등을 대표적 수혜 업종으로 꼽고, 가오양커지(高陽科技)·99우셴(99無線)·중신타이푸(中信泰富) 등이 우수한 '알리바바 대체 투자종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구구(谷古股)란 필명으로 시나닷컴의 증권전문 경제칼럼가로 활동 중인 미국 증시투자 전문가는 알리바바 경쟁사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주가급락에 대비할 것을 권유하면서,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없는 중국 상장사를 발굴하라고 권유했다. 

기존의 전자상거래·인터넷 관련주에 투자한 자금이 알리바바로 분산되겠지만, 사업내용이 겹치지 않는 중국 관련 종목은 오히려 투자에 유리한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아마존 VS 알리바바: 이상적 투자자는 아마존, 현실적 투자자는 알리바바

린톈(林天) 훌리한 로키(Houlihan Lokey) M&A 고문은 아마존과 알리바바를 두고 고민 중인 투자자에게 시원한 해답을 제시했다. 알리바바는 IPO를 앞두고 동종 업종 경쟁사인 아마존과 자주 비교되고 있다.

시장이 영업방식·기업분화·핵심사업 및 사업전략 등의 측면에서 알리바바와 아마존을 분석, 알리바바의 미래를 예측하고 있지만, 양사의 미래는 대표자의 개인적 성향에 달려있다는 것이 린톈의 견해다.

린톈은 "나는 양사의 미래가 기업 자체가 아닌 경영자의 성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며 제프 베조스(Jeff Bezos) 아마존 CEO와 마윈(馬雲) 알리바바 대표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은 서로 닮은 듯 다르다. 전자는 프린스턴대학 출신의 공학도이자 우주여행에 빠져 블루오리진을 설립한 이상주의자이다. 후자인 마윈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로 영어강사 출신의 자수성가 사업자다. 

그는 축구와 영화에 빠져있으며, 구단과 영화사업에 뛰어든 현실주의적 사업가"라고 설명했다. 즉, 양사 대표가 근본적으로 다른 태생과 이상향을 갖고 있고, 이는 향후 기업 경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래를 준비하는 양사 대표의 모습은 천양지차다.제프 베조스는 각국의 정관계 인사와 빈번히 접촉하고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마윈은 물류관리, 기술강화, 기초설비 등에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린톈은 "단기적으로는 (현실적인) 알리바바의 주가가 아마존을 추월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마존이 가치투자 종목으로 더욱 적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공개적된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08:00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