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가 잇따른 악재에 고민에 빠졌다.
도 대표가 경영 일선에 나선지 1년이 지났지만 초라한 성적표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노조 파업에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은 홈플러스의 경품조작 및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서울 역삼동에 있는 홈플러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홈플러스는 고객 사은행사라는 이유로 고급 수입차를 경품으로 내걸었지만 실제 이 상품을 받은 것은 홈플러스 경품담당자의 지인이었다. 이 직원은 이 수입차를 되팔아 3000만원을 챙겼다.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경품행사를 수차례 진행해왔지만 최근 1년 동안 5번의 홈플러스 경품 행사 가운데 1, 2, 3등이 모두 지급된 건 딱 한 차례에 불과했다.
당연히 경품이 지급되지 않으면서 고스란히 홈플러스의 몫이 됐다. 홈플러스는 공교롭게도 1~3등에 당첨된 고객이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1, 2등 당첨자에 대한 통화기록만 남아있지 않은 상황.
여기에 홈플러스 노조는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사측과 4월부터 10차례에 걸쳐 임급교섭을 벌였지만 진전이 없자, 지난달 29일부터 31일 사흘간 파업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시급 500원, 사측은 200원 인상하는 방안을 두고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파업을 결정했다.
홈플러스 측은 "경품조작 관련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 8조14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2.3%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년 연속 곤두박질쳤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509억원, 463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비 23.7%, 5.3% 떨어졌다. 2012년 매출액은 7조862억원, 영업이익은 3292억원, 당기순이익 4896억원을 기록하며 내리막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