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장관회의 '눈 딱 감고 규제풀라' 빗대 지적
▲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김지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일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눈 딱 감고 규제를 풀라"고 말한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눈 딱 감고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시라"고 요구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4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어제 회의에 참가한 기업인·소상공인·농민·창업예정자 등은 대통령의 규제 완화 의지를 보고 기대와 희망을 가졌을 것"이라며 "세월호 유가족에게도 희망을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눈 딱 감고 규제만 풀어줄 것이 아니라 눈 딱 감고 유가족을 만나주시면 안 되는 것인가"라며 "이미 몇 번이고 만나주시겠다고 약속하지 않으셨나. 유가족들은 그 약속이 지켜지기를 기대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가족들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께서 눈물로 약속했던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그 의지를 보여주시면 된다"며 "추석 전 유가족들을 만나 그들을 위로해 주시고, 규제완화와 규제개혁의 의지처럼 대통령의 결단으로 세월호 특별법이라는 엉킨 실타래를 딱 끊어버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