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점화된 데다 우크라이나의 정세 불안이 구조된 데 따라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24.86포인트(0.36%) 하락한 6805.80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07.15포인트(1.12%) 떨어진 9462.56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29.22포인트(0.66%) 내린 4366.04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2.28포인트(0.66%) 하락한 341.05에 거래됐다.
러시아 증시도 하락했다. MICEX 지수는 1.7%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고,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UN안보리 및 EU에 긴급 회담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투자자들이 일보 후퇴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내주 열리는 회의에서 당장 비전통적인 부양책 카드를 꺼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진 가운데 스페인이 이미 디플레이션으로 빠져들었고, 벨기에의 물가 지표 역시 5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로존 성장 엔진으로 통하는 독일 역시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동통화권의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졌다.
이와 함께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8월 100.6을 기록해 전월 102.1에서 상당폭 하락했다.
이날 지표 발표 이후 도이체방크는 내주 회의에서 ECB가 양적완화(QE)를 단행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일정 형태의 부양책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텔레콤 이탈리아가 1.3% 올랐고, 에실로 인터내셔널이 1분기 11%에 달하는 이익 증가를 호재로 4% 이상 랠리했다.
세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벤 쿠마 매니저는 “유럽과 미국 지표가 동반 부진한 데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며 “일부에서는 지표 부진이 ECB의 부양책을 이끌어내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