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장기물 국채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1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로존의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한 데 따라 미국 국채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것이 시장 애널리스트의 진단이다.
27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떨어진 2.3608%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이 5bp 가까이 내린 3.1072%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이 2bp 가까이 내렸다.
이날 유로존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장중 0.899%까지 밀린 뒤 낙폭을 3bp로 축소, 0.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4bp 내린 2.14%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 역시 3bp 떨어진 2.39%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고, 글로벌 국채 수익률이 동반 내림세를 보이면서 미국 국채시장에 ‘사자’가 끊이지 않는다고 업계 전문가는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350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국채 발행에 수요가 13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응찰률이 2.81배로 과거 10회 평균치인 2.73배를 웃돌았다. 발행 금리는 1.646%로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645%에 부합했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레이 레미 채권 헤드는 “발행 결과가 상당히 호조를 이뤘다”며 “유럽 국채시장의 수익률 하락이 미국 국채의 투자 매력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내주 ECB의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29일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수치에 집중된 상황이다.
지난 7월 인플레이션이 0.4% 오르는 데 그친 데 이어 8월 수치는 0.3%로 후퇴한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