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1000선 돌파 16년만에 2000선 넘어
드라기, 추가 양적완화 프로그램 기대감 높아져
버거킹, 캐나다 팀호턴 인수 추진 소식에 'UP'
美 신규주택판매, 4개월 최저치로 '부진'

S&P500지수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98년 2월 당시 1000선을 돌파한 뒤 16년만의 기록으로, 금융위기로 인해 최저치를 기록한 2009년 3월 9일 당시의 676.53선 대비 약 3배 가량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5.65포인트(0.44%) 상승한 1만7076.8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9.56포인트(0.48%) 오른 1997.96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8.80포인트(0.41%) 오르면서 4557.35에 장을 마쳤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전략가는 "종가가 2000선을 상회할 경우 추가 반등 기대가 가능한 만큼 중요한 기록이 될 것"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그동안의 상황에 대해 되돌아보기에 좋은 기회가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은 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지난 주말 잭슨홀 회의에서 내놓은 발언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이면서 일찌감치 상승 흐름을 형성했다.
키나한 전략가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유럽연합(EU)이 미국만큼 견고한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인수 합병 관련 소식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버거킹이 캐나다의 팀호턴에 대한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은 인수로 인한 다양한 혜택과 경쟁력 등을 놓고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버거킹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는 3G캐피탈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인수 거래는 체결이 임박한 상태로 인수가 성사될 경우 새로운 기업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만도 180억달러에 달한다.
또한 100여개국에 1만8000개 이상의 점초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캐나다의 법인세율이 15%라는 점에서 버거킹이 인수 완료 후 사업 기반을 캐나다로 옮길 경우 35% 수준인 미국 대비 큰 폭의 세금 절감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세금 회피를 위해 캐나다와 유럽 등 기업과 인수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지난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같은 기업들의 거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며 대책을 마련할 것임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버거킹의 주가는 지난주 종가보다 16% 가량 상승했고 팀호턴 역시 20% 가까운 급등세를 연출했다.
한편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는 0.8% 상승한 11.56선을 기록했다.
키나한 분석가는 "변동성지수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부분이 시장에서 줄어들고 있음을 증명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상황이 크게 뒤바뀌지 않는 한 시장은 이에 대한 영향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가운데에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가 4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변동적인 상황임을 방증했다.
미 상무부는 7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보다 2.4% 감소한 연율 기준 41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43만건 역시 하회하는 것이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신규 주택판매가 어떠한 견인 역할도 하지 못했으며 전혀 개선돼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