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국채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주변국 국채가 큰 폭으로 뛰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강한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역시 장기물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주택 지표 부진이 국채 ‘사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각)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6bp 하락한 2.23%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12bp 하락한 2.46%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 역시 6bp 하락한 0.93%로 떨어졌다.
미국 국채는 장기물이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이 2bp 가까이 하락한 2.3856%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2bp 떨어진 3.1347%을 나타냈다.
반면 2년물과 5년물 수익률이 각각 1bp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주 미국 와이오밍에서 열린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추가 하락할 경우 필요한 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언급,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경제 지표보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국채시장이 오른 것은 주택지표의 부진에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에 비해 2.4% 감소, 연율 기준 4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래 최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긴축 시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지표 부진이 장기물 상승에 힘을 실었다.
CRT 캐피탈 그룹의 이안 린젠 채권 전략가는 “유럽의 경제 펀더멘털이 가까운 시일 안에 급격한 턴어라운드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앞으로 더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