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기재부 국장급 인사…지역안배·행시 32회 약진

기사입력 : 2014년08월21일 17:12

최종수정 : 2014년08월21일 17:12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지역안배와 행정고시 32회의 약진'

21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국장급 인사를 실시했다. 신임 대변인에는 안일환 전 공공기관 정상화추진단 부단장이, 경제정책국장에는 이찬우 미래사회정책국장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 19일 실장급 인사에 따른 7명의 빈 자리를 채우는데 중점을 둬서 이뤄졌다. 전남과 경남, 충북, 대전 등 지역안배가 골고루 이뤄졌고 행시 32회가 기재부의 '입'인 대변인에 임명된 게 특징이다.

안일환 신임 대변인은 행시 32회로 마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과와 오타와대 경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재부 예산실 예산총괄과장을 거쳐 국방부 계획예산관을 지냈다.

예산실 총괄 국장인 예산총괄심의관에는 박춘섭 경제예산심의관이 이동했다.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박 국장은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기재부 예산총괄과장, 국무총리실 재정금융정책관을 거쳐 대변인을 거쳤다.

기획재정부가 21일 최경환 부총리 취임 후 첫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역안배와 행정고시 32회의 약진이 돋보인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용진 사회예산심의관, 박춘섭 예산총괄심의관, 이찬우 경제정책국장, 장경상 부총리정책보좌관, 안일환 대변인, 이원식 국고국장, 송인창 국제금융협력국장.

김용진 대변인은 사회예산심의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행시 30회 출신의 김 국장은 성균관대 교육학과와 영국 버밍엄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나왔다. 기획예산위원회 정부개혁실 개혁기획팀을 거쳐 기재부 혁신인사과장, 비서실장, 대외경제국장을 지냈으며 주 영국대사관 재정경제관을 지냈다.

경제정책국장엔 이찬우 미래사회정책국장이 임명됐다. 이 국장은 부산대 사범대 부속고등학교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거쳐 같은 학교의 행정학과 미국 예일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재부 경제정책국 주요 보직과 민생경제정책관, 장관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국고국장엔 행시 31회 이원식 국유재산심의관이 임명됐다. 광주 진흥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 경협총괄과와 금융정책국 금융허브기획과장을 지냈으며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실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기획총괄국장직을 맡은 바 있다.

국제금융협력국장 자리엔 행시 31회 송인창 정책협력실 국장이 옮겨왔다. 영등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영국 런던정경대 경제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요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재정경제부 세제실 관세협력과를 거쳐 금융정책국 금융허브협력과장을 지냈으며, 국제금융국에서 외환제도혁신팀장과 국제금융과장을 거쳐 인사과장직을 수행했다.

부총리정책보좌관에는 민간 출신의 장경상(47)씨가 임명됐다. 강릉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 신한국당·한나라당 사무처 당직자,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책보좌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정책보좌관,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인적교체를 확대하고 전문성과 업무역량에 중점을 둬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조직 활력을 제고하고 정책 추진동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국장급 직위가 행시 30~32회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한 것도 특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사진
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