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추세에다 경영성과, 현금흐름 양호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20일 오후 5시4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CJ대한통운 주가가 최근 한 달 간 20% 넘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추가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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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주가 추이> |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 등으로 물동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 단가인상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J대한통운 주가는 지난 7월 21일 13만3500원 비해 22.1% 오른 16만3000원에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초 대비로는 무려 37.0%, 이달초에 비해서는 14.0%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CJ GLS와 합병한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점이 주가상승의 지지대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발표된 2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이 39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85.4%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6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나아가 CJ대한통운은 지난 12일 정부가 내놓은 서비스산업 투자활성화 대책의 대표적 수혜종목으로도 꼽혔다.
이트레이드증권의 김민지 연구원은 "신설 홈쇼핑의 첫해 취급액을 3000억원으로 가정하면 신규 택배 물동량이 373만박스 창출될 것"이라며 한진, CJ대한통운 등을 대표적인 수혜주로 지목했다.
서비스산업 투자활성화 수혜에 덧붙여 주목할 점은 글로벌 육상운송업체들의 리밸류에이션 진행이다.
세계경제는 저성장 기조인 반면 온라인쇼핑 등으로 택배물량은 빠르게 늘어나 안정적인 성장성을 갖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이투자증권의 하준영 연구원은 "글로벌 추세에 따라 CJ대한통운도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가는 PBR(주가장부가비율)이 1.2~1.3배 수준에서 형성돼 있지만 글로벌 수준인 1.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올라갈 것이란 것.
일본의 야마토는 12개월 선행 PBR이 1.6배로 Topix의 12개월 선행 PBR대비 약 36.0%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고 독일의 Deutsch Post는 12개월 선행 PBR은 2.7배로 DAX의 12개월 선행 PBR대비 약 70.1%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는 것이 하 연구원의 설명이다.
일본 야마토 수준만 따라간다고 해도 CJ대한통운의 주가는 21만원까지 간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런 맥락에서인지 이날 육상운송 관련 주식인 한진과 현대글로비스, AJ렌트카 등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이 같은 글로벌 추세 외에 약간 다른 각도에서도 CJ대한통운이 주목받고 있다. ROE가 5%대이고 현금흐름 마저 양호한 기업군에 CJ대한통운이 들어간 것이다.
대우증권의 이원선 연구원은 "ROE개선으로 경영성과를 보여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여기에 10%이상 매출이 증가하거나 현금성 자산이 충분한 종목이면 더욱 좋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주가가 대폭 상승했지만 CJ대한통운 글로벌추세와 경영성과 면에서 보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통해 추가상승의 여지가 여전히 많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가지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