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20일 오후 5시1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양창균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차기 원장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 조만간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후임 KISA 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20일 KISA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KISA 임원추천위는 KISA 후임 원장 공모에 15명의 지원자 가운데 6명을 상대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이중 임원추천위는 이달 18일 KISA 후임 원장 후보로 3명을 압축했다. KISA 후임원장 후보에 오른 3명의 후보는 백기승 전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해 김영환 전 KT부사장 홍진표 외국어대학교 교수등으로 알려졌다.
현재 분위기상으로는 백 전 비서관과 김 전 부사장간 2파전으로 굳어지고 있다. 백 전 비서관의 경우 최근까지 청와대 국정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래전부터 청와대 내정설이 돌기도 했다.
백 전 비서관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상황실장을 지내며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백 전 비서관은 지난 2011년 폐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청와대 입장에서는 백 전 비서관이 차기 KISA 원장으로 가길 희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청피아(청와대+마피아) 논란이다. 세월호 참사 이전까지도 청와대 의지가 거의 100% 수용되는 모습이었으나 현재 상황에 비춰 볼 땐 적지 않은 부담요인이다.
지난 5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관피아를 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퇴직 관료들과 공공기관 및 협회 등의 고질적인 유착 관계를 뿌리뽑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 역시 인사청문회에서 "KISA 원장에 정치권 인사가 낙하산으로 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칫 청와대 출신 고위 공직자가 KISA 후임 원장으로 갈 경우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다른 유력후보로는 김영환 전 KT 부사장이다. TK(대구경북)출신의 김 전 부사장은 이석채 전임 회장 시절에 대외협력실장과 KT네트웍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고 해당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비서관이 청피아 논란으로 부담이 생길 땐 김 전 부사장이 차기 KISA 원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마지막으로 3명의 후보에 든 홍진표 외국어대학교 교수는 해당분야 전문가이다. 한국정보과학회 이사회 이사와 제25대 한국정보과학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미래부 장관 또한 제23대 한국정보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홍 교수가 전격적으로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이다.
한편 KISA는 지난 2009년 7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한국인터넷진흥원(NIDA)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ICA)을 통합한 기관이다.
당시 정부도 통합 KISA와 관련, 인터넷서비스 활성화와 인터넷주소자원 관리, 해킹대응, 개인정보침해, 불법유해정보 대응등을 담당하는 명실상부한 인터넷 전담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KISA 통합기관 출범이후 임기 3년을 채운 원장이 단 한명도 없을 정도로 불명예를 안고 있다.
초대 김희정 원장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 약 1년만에 KISA를 떠났고 2대 서종렬 원장은 여비서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며 1년8개월만에 중도 사퇴했다. 이후 3대 원장에 이기주 원장이 취임했지만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