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2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1% 아래로 떨어졌다.
독일 10년물이 1%를 밑돈 것은 사상 처음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진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 수익률 역시 하락했다. 고용 지표가 부진한 데다 유통업체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국채 ‘사자’에 힘이 실렸다.
14일(현지시각)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0.998%까지 하락, 1% 아래로 떨어진 뒤 1bp 내린 1.02%에 거래됐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7bp 떨어진 2.65%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9bp 하락한 2.50%에 마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이 3bp 하락한 2.3997%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은 5bp 떨어진 3.1917%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보합권에 거래됐고, 5년물 수익률은 1bp 내렸다.
이날 발표된 독일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2%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 0.1%보다 더 크게 후퇴한 수치다.
이탈리아가 2분기 공식 침체에 빠진 데 이어 프랑스 경제가 제로 성장에 머문 데 따라 유로존 경제는 전분기 대비 보합권을 나타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투자가들 사이에 ECB가 추가 부양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로존 국채 수익률 하락은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 지표 역시 부진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만1000건 증가한 31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말 이후 최고치인 동시에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30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ED&F 맨 캐피탈 마켓의 토마스 디 갈로마 채권 헤드는 “ECB가 부양책을 확대할 것인지, 또 이를 통해 실물경기를 살려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회의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크게 번졌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