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불황을 벗어나기 위한 해결책으로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여성들은 불황에도 화장품 등 외모를 가꾸기 위한 용품들과 오감을 자극하는 외식 상품에 있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이에 따라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강력한 소비파워를 지닌 여성들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강남역 인근에 오픈한 프라이드 펍(Pub) ‘투고인(togoin)’은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튀김 메뉴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투고인은 생선에 비린 맛을 잡아주는 레시피를 개발해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생선가스 정식, 새우튀김 정식 등의 점심 메뉴에는 메인 튀김과 함께 샐러드와 감자튀김 등이 깔끔한 스테인레스 식기에 제공돼 한 번에 다양한 메뉴를 맛보는 것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다. 투고인은 수유식 튀김기를 활용해 조리하기 때문에 원재료의 수분이 살아있는 촉촉한 튀김을 맛볼 수 있다.
다른 주류에 비해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사케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이자카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테이블이 모두 좌식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술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덕분에 좌식을 선호하는 여성 단골 고객이 많은 편이다.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품질 좋은 재료를 활용한 고급 안주를 2만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게다가 대나무를 활용한 고급 인테리어로 매장을 구성해 분위기 좋은 매장에서 고급 안주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자카야 청담이상은 고급 사시미부터 타코와사비, 도미뱃살 명란무침, 나가사끼 짬뽕탕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주류 업계의 대세인 스몰비어도 마찬가지다. 할리비어는 ‘할리우드’라는 문화 콘텐츠를 인테리어에 활용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장 곳곳이 할리우드 영화 속 아이템으로 꾸며져 있어 먹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할리비어는 스몰비어 최초로 토핑 감자튀김을 선보여 다른 스몰비어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이끌어냈다. 특히 갈릭치즈, 토마토샤워크림 등 여성들이 좋아하는 소스를 활용해 인기를 얻었다. 토핑 감자튀김과 함께 주메뉴로 내세우는 핫도그 메뉴는 각종 토핑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 식사 대용으로도 가능하다.
디저트 업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와플이 식사 후 디저트를 즐기는 여성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와플킹의 ‘쌀로와플’은 순수 국산쌀로 만들어진 신개념 한국식 와플이다. 밀가루를 빼고 다양한 웰빙 재료들을 넣어 만들기 때문에 건강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쌀로 만들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며 우유를 넣어 속은 부드럽고 담백하다. 와플 속 생크림에는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 여성들의 칼로리 부담을 낮췄다. 플레인, 아몬드, 콘플레이크, 망고, 블루베리 등의 와플을 갖췄으며 가격도 1천원대로 저렴하다. 와플킹은 작고 아담한 크기의 매장을 위주로 창업하기 때문에 아늑한 매장 분위기가 연출된다.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트렌디한 매장 인테리어와 깔끔한 맛을 내세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여성들의 미각과 시각 모두를 만족시키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