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경제 지표가 강한 호조를 보인 가운데 국채시장이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는 데 그쳤다. 장 초반 국채는 내림세를 나타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계감이 고개를 들면서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유로존 국채시장은 주변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월가 투자가들 사이에 스페인을 포함한 주변국 국채 스프레드의 추가 하락이 어렵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하락 압박을 가했다.
5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가까이 떨어진 2.4817%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1bp 내린 3.2806%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가까이 떨어졌고, 5년물 수익률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제재에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배치한 병력을 두 배 증강한 한편 화력 역시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가 낙폭을 크게 확대,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번졌다. 하지만 국채를 크게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6월 공장주문이 전월에 비해 1.1%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7월 서비스업 경기 역시 강한 확장 기조를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7을 기록해 전월 56.0에서 상당폭 올랐다. 또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6.3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GMP 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채권 전략 헤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지 않는 한 국채시장의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정세 불안이 주가에 하락 압박을 가하는 한편 국채 수익률 상승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로존 국채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3bp 오른 1.17%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6bp 상승한 2.65%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5bp 상승한 2.55%를 나타냈다.
골드만 삭스는 주변국 국채 수익률 하락이 지속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 및 경제 구조 개혁이 부진한 데다 현 수준의 수익률이 리스크/보상 측면에서 매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지난 4일 기준 이탈리아 국채시장은 연초 이후 10%의 수익률을 올렸고, 스페인 국채시장 역시 11%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독일 국채 수익률인 5.7%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