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포르투갈 정부가 에스피리토 산토 은행에 구제금융을 시행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유로화가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번주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공겨적인 하락 베팅에 나선 결과다.
4일(현지시각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04% 소폭 내린 1.321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0.05% 하락한 102.56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이 0.11% 하락한 137.63엔을 기록했고, 달러 인덱스는 0.01% 오른 81.32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최근 3개월 사이 3.2% 떨어졌다.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유로화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즈호 은행의 사이린 하라질리 전략가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한층 더 비둘기파에 가까운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투기 거래자들을 중심으로 월가의 트레이더들이 유로화 하락에 적극 베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머징마켓에서는 러시아 루피아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루피아화는 0.4% 오르며 24개 주요 이머징마켓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와 칠레 페소화 역시 각각 0.4%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헝가리 포린트화는 0.4% 떨어졌다.
영국 파운드화는 0.3% 올랐다.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2.4로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62를 웃돌면서 파운드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파운드화는 최근 12개월 사이 10%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10개 선진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