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29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 보다 1.90원 내린 1024.40원에 마감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가 나왔지만 저점에서 꾸준히 유입되는 결제수요(달러 매수)로 낙폭이 제한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NDF)을 반영하며 전날 보다 1.30원 내린 1025.00원에 개장했다. 장 시작하자 마자 환율은 1원 가량 레벨을 낮췄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호조를 보이며 환율 하락 압력이 강해졌다. 다만 저점 결제수요가 나오며 하단은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오전 10시 반 경 외국계은행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결제수요로 이날 고점인 1025.90원까지 급격하게 치솟았다. 하지만 점심 무렵까지 지진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오후 1시 쯤, 다른 외국계 은행을 통해 네고물량이 나오며 환율이 다시 1원 가량 내렸다.
이날 저점은 1023.50원으로, 전체 레인지가 2.40원인 좁은 변동폭의 장이었다.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간 공방이 치열했다. 이날 환율은 장 막판 결제수요에 다시 1024원대를 회복하며 1024.40원에 장을 마쳤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수급상 변동으로 환율이 등락했지만 저점에 대한 경계감이 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30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FOMC를 기다리며 변동폭 적은 장이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은 주로 외국계 은행 거래에 따라 움직였던 것 같다"며 "오전에도 외은에서 나온 결제수요에 환율이 급격히 올라갔고 오후에는 일본계 은행 쪽에서 끌어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월말이라 수급상 더 밀릴 수 있었는데도 저점 결제수요가 강하게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며 "1023원에서 제한되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딜러는 "일단 수출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네고물량을 내놓지 않는 것 같다"며 "여기서 환율이 더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생각보다 좁은 레인지(범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곧 있을 FOMC를 의식하며 경계감이 확산된 분위기고, 낙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지난주에 비해 레벨을 낮춘 정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