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29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보다 1.30원 내린 1025.0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물량 간 공방을 벌이고 있다. 다만 국내 주식에서 코스피가 호조를 보이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주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장 중 2060까지 돌파하며 또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 시각 오전 9시 43분 환율은 2.10/1.70원 내린 1024.20/1024.60(매수/매도호가)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고가는 1025.50원, 저가는 1023.70원이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 환율은 전 거래일 현물 환율보다 0.35원 하락한 1027.50원에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주택지표의 부진으로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역외환율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미국 6월 잠정 주택매매지수는 102.7로 전월보다 1.1% 내렸다. 시장 예상치(0.5% 상승)에 못미친 것은 물론 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장참여자들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레벨 경계감이 강하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 코스피가 호조를 보여 하락 압력은 있지만 저점에서 지속적으로 결제수요가 나와 하락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물량도 나오고 있고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1원 가량 빠졌다"며 "다만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어 레벨 자체는 탄탄하게 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식으로 큰 변화없이 좁게 변동폭을 유지하는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미국 주택지표로 달러가 약세를 보여 환율이 하락 출발했지만 서울외환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며 "다만 다들 올해 2분기 미국 GDP발표와 FOMC를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지표와 FOMC결과는 현지시간으로 30일 발표돼 서울 외환시장에는 모레 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주요 지표나 이벤트가 많아 경계감이 꽤 큰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호조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 강세에 환율이 영향을 받겠지만, 레인지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고 1020원대 중반에서 제한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