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잠정주택 판매, 전월비 1.1% 하락 '우려'
질로우, 경쟁사 트룰리아 인수로 기대
29~30일 열리는 FOMC 결과에도 주목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경제 지표 부진과 기업들의 인수 소식, 그리고 금주 중반에 있을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 지난주 종가 부근에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28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77포인트(0.13%) 상승한 1만6982.34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55포인트(0.03%) 오른 1978.89에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4.65포인트(0.10%) 내린 4444.91에 마감했다.
시장은 장초반 발표된 주택관련 지표가 부진한 수준에 머물면서 약세로 출발한 뒤 기업들의 인수 소식 등에 반응하며 한때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이날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잠정 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대비 1.1% 하락하며 102.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개월만에 첫 하락세로 시장 전문가들은 0.5% 상승을 전망한 바 있다.
특히 전년대비로는 7.3%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타이트한 모기지 대출 및 낮은 임금 상승 등이 주택 시장 회복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 주택시장의 회복세 둔화 우려를 키웠다.
반면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예상보다 빠른 확장세를 지속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마킷은 7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가 전월과 같은 61.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9.8을 상회하는 것으로 이 지수는 지난달 당시 4년 반 최고 수준을 보인 바 있다.
부분별로는 고용지수가 전월의 56.1에서 52.8로 하락했고 신규 주문지수도 60.8에서 58.0으로 떨어졌다.
마킷의 크리스 윌리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지수는 하반기 미국 경제가 강한 흐름으로 출발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런하 하면 기업들의 인수 소식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뜨거운 감자였다.
미국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계 1위 업체인 질로우(Zillow)는 총 35억달러 규모에 경쟁사인 트룰리아(Trulia)를 인수하기로 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들 사이트의 방문자수는 지난 6월 기준 질로우가 5380만명, 트룰리아가 3160만명으로 집계됐다.
질로우는 지난 1분기 663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70%의 성장을 보인 바 있으며 트룰리아 역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개선된 5450만달러의 순익을 달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의 합병이 온라인 부동산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상당 수준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미국의 저가 할인 소매업체인 달러트리가 경쟁사인 패밀리달러를 인수키로 했다.
달러트리는 패밀리달러의 주식을 지난 25일 종가 기준 23%의 프리미엄 포함한 주당 74.50달러, 총 85억달러에 인수키로 해 이번 인수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경우 총 1만3000여개 매장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인수는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의 압박도 실질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아이칸은 패밀리달러에 회사 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을 강하게 주장해왔다. 아이칸은 패밀리달러의 지분 9.4%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D 아메리트레이트의 JJ 키나한 수석 전략가는 "최근 매매 패턴을 보면 하락세가 나타날 때 다시 이를 만회하는 흐름이 있다"며 "모든 매도세는 매수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주에는 오는 29~30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으며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실업률 발표 등이 있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를 통해 자산매입 규모를 추가 100억달러 축소하고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도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