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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국제칼럼] 투자 활성화와 세금, 무엇이 먼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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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득환류세제' 반대론 높지만…"규제 줄이고 투자 늘리자"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어제(24일) 정부 새 경제팀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됐다. 언론은 두 얼굴을 하고 있다.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를 한껏 치사하면서도 사설이나 칼럼 등을 통해서는 기업소득환류세제에 대한 심기 불편함을 내비치고 있다. 

최경환 경제팀은 내수 활성화에 모든 것을 걸기로 한 건 분명해 보인다. 수출과 기업이 주도해 온 우리 경제 성장 공식을 내수와 가계 주도로 바꿔나가겠다는 결심인데, 경제가 살쪄도 기업 이익으로만 더 돌아가고 가계로 돌아가는 몫이 줄어들다 보니 내수가 위축된다는 판단 하에 기업들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갖고 있는 이익금을 임금을 올리는데, 혹은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는데 쓰지 않으면 세금을 추가로 물리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그것이 바로 '기업소득환류세제'이다. 최경환 부총리가 직접 작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이 세제가 예상될 때는 '기업 사내 유보금 과세'로 통용됐는데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지자 '환류'라는 다소 중립적이고 학문적인 표현을 넣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제는 세 가지가 패키지로 묶여 있는데, 징벌(패널티)적 성격인 기업소득환류세제 외에도 근로소득확대세제, 배당소득증대세제가 포함돼 있다. 모두 기업들이 돈을 갖고만 있지 말고 임금을 올리는데 쓰고 배당을 하는데 쓰면 세제 혜택, 즉 '당근'도 준다는 것이다. 임금을 올리면 가계 소득이 늘어나게 되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소비로 살 수 있을 것이며, 배당을 많이 해주게 되면 주식 시장도 살고 이에 따른 부(富)의 효과가 내수를 살려 결국 경제가 선순환하게 될 것이란 논리다.

선순환 구조로만 간다면야 만사 오케이(OK)다. 그러나 기업들의 조세 저항은 벌써부터 만만찮다. 통상임금 확대에다 정규직 전환 확대 등 기업이 해야 할 숙제들은 산더미고 주는 인센티브는 적으니 당장 져야 할 부담을 이렇게 키워놓으면 어쩌라는 입장이 대부분이다.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기업들이 그렇듯 해외에 이익금을 '합법적'으로 빼돌릴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국내 투자나 가계 소득 증대가 이뤄지리라는 정부의 기대는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또 대기업이야 묵묵히 지킬 수 있는 능력이야 있다고 해도 중소기업 같은 경우 우려가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오히려 대기업 임금만 더 올라서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더 커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배당 증대가 우리 증시를 쥐고 흔드는 큰 손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만 불릴 것이란 우려도 물론 있다.

그래서 차라리 내렸던 법인세율을 다시 올리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지난 정부 때 최고 법인세율을 25%에서 22%까지 낮췄었다. 하지만 이 정부는 절대로 증세는 하지 않겠다는, 정확하게 얘기하면 직접적인 증세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고육지책이 기업소득환류세제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세금 얘기에 천착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핵심은 놓칠 수 있다.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말이다.

지난 1분기 10대 그룹 81개 상장사들의 사내유보금은 515조9000억원. 5년 전에 비해 90%가 늘었다. 사내유보금이 모두 현금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 기간 동안 가계 소득 증가율에 비해선 월등하게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게 맞다. 

정부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기자본이 일정규모 이상인 법인에만 기업소득환류세제를 적용한다는 장치도 마련했다. '돌 수 있는 돈'은 돌아야 하고 그렇게 돈이 돌 때 우리 경제의 활기도 생길 수 있다는 정부의 의견에 필자는 공감한다.

미국 역시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가 관건이다. 뉴욕타임스(NYT)의 수석 경제기자인 닐 어윈도 마침 최근 "기업들은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 경제의 미래가 여기에 걸려있다.(Businesses Need to Spend More. The Future of the Economy Depends on It)"란 기사를 썼길래 눈길이 갔다. 

닐 어윈 기자는 "지난 5년간 경제는 회복되고 있는데 기업들은 여전히 미래를 위한 대형 투자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여전히 경기 침체기였던 2009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을 때 정도로만 기업들이 장비와 소프트웨어, 건물, 지식재산권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 투자가 늘어야 일자리가 늘어날 수도 있고, 그게 아니면 생산성을 높여 일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1분기 노동 생산성은 오히려 전분기대비 3.2%나 하락했다.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수 추이. 2009년 저점 이상으로 좋아지지 않고 있다.(출처=VOX)
그는 지난 수 년간 미국 기업들의 투자 부진이 노동시장 부진과 강한 연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자본 투자가 활발히 이뤄져야 일자리가 생겨나고 경제 활동이 선순환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란 논리를 폈다. 우리 정부가 얘기하고 있는 것과 같은 주장이다. 이 주장은 사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저스틴 라하트 기자가 먼저 편 것이다. "주식회사 미국의 고임금 문제를 풀기 위해선 기업들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이 때 생산성 저하 문제가 거론됐다. 

일부에선 정보기술(IT)에 대한 투자가 늘었어도 생산성이 저하됐던 '생산성 역설'의 문제를 들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연구에서 투자 활성화, 특히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돼 왔다.

이를 위해 정부도 약속해야 할 것이 있다. 기업들의 돈을 투자로 끌어냈을 때 시장의 실패를 보완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임금과 배당을 높이는 데 세제 혜택을 주기로는 이미 약속을 했고. 규제도 과감히 풀어주자.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암덩어리 같은 규제가 있다면.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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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대진표 윤곽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박선원·김영호·이건태 의원에 이어 서미화 의원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원외 후보들도 출마 채비를 마쳐가고 있다. 후보 등록을 열흘가량 앞두고 출마자가 늘어나면서 최고위원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선원·김영호·이건태·서미화 의원. [사진=뉴스핌 DB] ◆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러시...박선원·김영호·이건태 이어 서미화도 출마 채비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고위원 출마 선언의 시작을 끊은 것은 박선원 의원이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지난달 24일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당원 전체의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와는 국회 탄핵소추단에서 함께 활동했고,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는 오랜 친구라는 점을 언급하며 특정 진영이 아닌 당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송영길 전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김영호 의원도 지난달 25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소수 지도부가 당의 모든 결정을 좌우하는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운영 방식을 탈피하겠다"며 '통합 선봉장'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스스로를 '비당권파'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인 이건태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당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연결하는 강력한 '명통(明通) 창구'가 되겠다"며 "전 국민이 민주당의 효능감을 느끼게 해 민주당의 지지 기반을 철옹성 같은 구조적 다수로 다져놓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기 정치로 분열을 키우는 사람이 아니라 포용과 실력으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는 사람이 되겠다"며 "국정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강력하게 쟁취하는 최전방 공격수가 돼 대한민국의 위대한 도약에 한 몸 바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친명계 후보인 김 전 총리의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도 함께 했다. 친명계 의원이자 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인 서미화 의원도 오는 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원외 인사들도 최고위원 선거에 뛰어들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정민철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DB] ◆ '원외' 김용도 출마 선언 예정...'청년' 정민철·김형남도 출사표 원외 인사들의 출마도 이어지고 있다. 청년 정치인 정민철 당 정책위 부의장은 7일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였던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지난 3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1989년생으로 36살, 정 후보는 2001년생으로 24살이다. 이들은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했지만 민주당 전준위가 청년최고위원 제도를 도입키로 하면서 청년최고위원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8일 오전 10시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다만 친청(친정청래)계에서 공식적으로 최고위원 출마 여부를 밝힌 의원은 없다. 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민수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의원 출마 가능성도 나온다. 문정복·이성윤 최고위원 재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오는 16~17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는다. 최고위원은 모두 5명을 뽑는다. 다만 최고위원 득표 상위 5명이 모두 남성이면 5등인 남성 대신 여성 후보 중 최고 득표자가 여성 최고위원에 선출된다. chogiza@newspim.com 2026-07-0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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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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