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24일 오후 2시22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홍승훈 기자] 중소형 철강주 '영흥철강'이 최근 기관 러브콜에 6거래일째 강세다. 지난 21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눈길을 끄는 건 평소 십만주 단위 거래량이 백단주 단위로 급증,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증권가에선 이에 대해 영흥철강의 신사업 'IT 와이어'를 주가 강세 배경으로 꼽았다.

하지만 차량 경량화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을 위해선 현대차 등 국내업체들도 결국 냉간코일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냉간 스프링은 열간스피링 대비 가격은 30%가량 비싸지만 무게가 20% 가량 가볍고 반영구적이란 장점이 있다"며 "연비향상을 위해 미국과 유럽 등에선 차량 현가장치의 80%를 냉간 스프링으로 이용하는데 반해 현대기아차 등 국내에선 사용비중이 20% 미만이어서 향후 사용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스펜션에 들어가는 코일스프링은 노면 충격을 흡수해 차량의 안전과 승차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영흥철강이 최근 충남 보령에 신공장을 완공했다. 월 800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면서 국내외로부터 추가 수주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선 일본 부품업체와 현대차 등에 대한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는 상황이다. 일단 자회사 삼목강업의 IT 와이어 수요가 월 600톤 수준이다.
영흥철강 관계자는 "현재 보령공장내 기계설비 등은 완료됐고 조만간 시험작업을 시작한다. 3분기 실적부터 가시화될 수 있도록 8월 공장 가동을 목표로 준비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최근 진행중인 국내외 수주 프로세스에 대해선 공시위반 우려 등을 이유로 노코멘트했다.
또한 지난해 회사측이 매입한 보령 공장부지도 최근 가격이 급등하며 부동산 자산가치 증대에 일조했다. 외국인투자지역에서 해제된 보령 산업단지 부지 6만5780평을 지난해 평당 29만원에 매입한 영흥철강은 일년이 지난 요즘 주변 부지가 평당 85만원 수준까지 오르며 자산가치가 늘었다.
한편, 증권가에선 단점으로 꼽는 것 중 하나가 영흥철강의 지나치게 적은 유동물량이다. 최근 사업구조 재편과정에서 자사주가 42% 가량 늘며 대주주와 자사주 비중이 70%를 웃돈다. 지금은 보호예수조치가 돼 있는 상태로 일각에선 연말께 블록딜 등을 통해 일부 물량이 풀릴 것으로 관측하지만 회사측은 이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인 스탠스다.
회사측 관계자는 "여타 회사들과 달리 은행 대출금리가 3%대 초반에 그치는데 이는 자사주 등을 높게 평가받기 때문"이라며 "더욱이 현 지분구조를 볼때 자사주가 외부로 풀리면 회사를 뺏길 수도 있고 향후 회사 성장성을 봤을 때도 굳이 외부로 내놓을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증권가에선 서스펜스 스프링을 만드는 삼목강업을 인수하면서 중소형 철강주에서 자동차 핵심부품 소재주로 변화를 시도중인 영흥철강이 보령 신공장 완공을 계기로 가시적인 실적증대 효과를 낼 지 여부는 일단 3분기 실적추이를 보면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