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LG화학이 올 2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방시장 부진과 원화 강세의 영향이 컸다.
조석제 LG화학 사장(CFO)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59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8.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8688억원, 당기순이익은 2268억원으로 각각 0.8%와 43.4% 줄었다.
조 사장은 "전방시장 약화로 인한 가격 인하와 원화 강세로 인한 부담이 컸다"며 "이로 인해, 세부적으로는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한 부문도 있으나 실적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문별 실적에서는 석유화학부문의 실적이 좋지 않았다. LG화학은 2분기 석유화학부문에서 매출 4조5162억원과 영업이익 29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4%, 20.7% 감소했다.
조 사장은 "석유화학부문은 업황회복 지연 및 원화강세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특히, PVC/가소제와 고무/특수수지에서 수익성이 악화된 게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에는 납사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수요 증가로 완만하게나마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며 "고부가제품 확대와 차별화된 제품 구조를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전년에 비해 실적이 악화되긴 했지만, 전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7%, 27.6% 늘며 개선세를 보였다.
조 사장은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및 3D일체형 편광판, 아크릴 편광판 등 고수익 제품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 남경 편광판 신규라인 가동 및 원가 절감 등에 따라 실적이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전지부문은 2분기 매출 7241억원과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1%, 54.3% 증가하며 가장 나은 실적을 보였다.
조 사장은 "‘파워 뱅크(Power Bank, 보조 전원 공급 장치)’용 원형 배터리, 슬림 PC용 광폭 각형 배터리, 스마트폰용 폴리머 배터리 등의 판매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 및 수급 안정화로 실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텝트 배터리(Stepped Battery, 계단형 배터리)’ 등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및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자동차 전지도 신규 고객 확대가 지속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