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16일 원/달러 환율 상승의 가장 큰 유인으로 정부의 완화적 정책 스탠스에 대한 기대를 꼽았다. 또한, 지금과 같은 달러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단기적으로는 1040원 선에서 저항선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10원 오른 10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환시에서 환율은 전일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해, 금일 지난 5월 2일(종가기준, 1030.30) 이후 두 달 여 만에 처음으로 1030원 선을 회복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 등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전부터 지속하고 있고, 전날 밤 옐런 미 연준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언급하는 등이 원화 약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정책적 기대감의 변경이 역외 매수 등 한국 원화에 대한 일방적인 (매수) 베팅을 청산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고, 우리나라는 최경환 장관의 임명으로 금리 인하를 볼 수 있다는 두 가지 시각이 시장 매수의 촉매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은 금리 인상이 진행되고 국내에서는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면 그동안 국내로 유입됐던 달러 자금들이 일순간에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아시아통화들이 전반적인 약세에도 원화만 '나 홀로 강세'였는데 이런 부분들에 조정이 오는 것 같다"며 "이번 주까지 크게 밀리지 않는다면 이제 방향은 좀 위로 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지금 분위기에서는 내일까지도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1030원대 후반에서 1040원대까지도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역내외에서 다들 (달러를) 사는 것 같다"며 "어제만큼 숏커버가 활발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간밤에 옐런 의장의 발언 등에 기대어 롱이 우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미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 같고, 어제는 숏커버 등 물량에 의해 올려졌다면 오늘은 전날 밤 옐런 발언으로 오른 역외환율(NDF)을 반영해서 올라서 시작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시장은 1036원대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 같고, 단기적으로 이런 트렌드를 이어간다면 1040원 진입을 시도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