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6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또 고점을 높여 1032.10원에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30일 1033.20원 이후 최고치며, 이틀 만에 13.90원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전날 확인된 재닛 옐런 미 연준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 8월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며 환율 상승 재료가 서울외환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0원 오른 1028.50원에 개장했다. 전날 역외시장에서는 옐런 미 연준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이 글로벌 달러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옐런 의장은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을 확인했으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내년중 금리 인상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 외횐시장은 개장 후에도 상승 탄력을 받으며 1035원선까지 가파르게 치고 올라갔다. 전날 역외시장에서 촉발된 매수세에 힘입어 환시 참여자들의 숏커버(달러 재매수)가 일어났다. 이에 시장은 전반적으로 롱 플레이(환율 상승 베팅)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에 주목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최 부총리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에 반응했다고 전했다. 이날 저가는 1028.00원, 고가는 1036.10원을 나타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장 초반만 해도 1030원이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단번에 뚫리면서 급 상승 물살을 탔다"며 "최경환 부총리 취임으로 경기 부양 기조가 강화되는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B은행의 딜러는 "환율의 상승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이틀동안 20원 넘게 움직였기 때문에 생긴 피로감에 롱스탑이 나올 수도있다"며 "오늘밤에 미국 재닛 옐런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하는지 주목하며 방향성을 예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