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4일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만에 반락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0원 내린 1018.2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하며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0원 오른 1020.00원에 개장했다.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는 포르투갈발 금융 불안 가능성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아직까지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남아있는 분위기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 초반 역외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며 1020원선 상향 돌파를 시도했으나, 대기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며 장이 시작한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급격하게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1020원을 상회하자 고점으로 인식하고 나온 네고 물량에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지난 주 롱플레이(환율 상승 베팅)가 지속됐던 분위기가 완화되며 롱스탑(손절매)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 중 내내 1018원이 지지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오후 1시 경 급격한 매수세가 나와 1원 가량 레벨을 높여 1019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고점에서 기다리던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밀리며 이날 저점인 1017.6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1018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1018.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고가는 1020.40원을 나타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초반에 역외환율 반영해서 1020원대에서 올라서니 매우 급속하게 환율이 빠지는 느낌이었다"며 "대기중인 네고물량이 꽤 많았고 이날은 지난주와 다르게 역외에서도 매수세가 주춤해진 듯한 모습이었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워낙 최근 모멘텀이 없었기 때문에 급격하게 오른것에 대해 오히려 반락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의 딜러는 "한 번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나니 1018원대가 강하게 지지되는 모습이었다"며 "하지만 수급상 하락 압력도 지속됐고 실제로 환율이 끌어올려졌을때 고점으로 인식한 네고물량이 나와 급하게 빠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반등 장세는 어느정도 완화된 것 같고 당분간 오늘 처럼 1020원선을 하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