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전윤철(26·TEAM KENICHI)이 2014-15 시즌 GTOUR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생애 첫 승이다.
전윤철은 지난 8일 경기 시흥 화인비전스크린에서 개최된 GTOUR 섬머 시즌 1차 대회(총상금 60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정상에 올랐다.
전윤철은 2009년 KPGA 정회원에 입회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 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전윤철은 경기 내내 선두 김규호(39)를 끈질기게 뒤쫓는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2라운드17번 홀에서 대역전극에 성공, 마지막 홀까지 선두를 지켰다.
전윤철은 우승상금 1200만원을 받았다. 전윤철의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 섬머 시즌 4차 대회 준우승이었다.
“시즌 첫 대회라 욕심을 버리고 경기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어요. 우승을 차지한 게 아직도 얼떨떨하네요. 첫 대회를 우승으로 시작한 만큼 다승왕을 노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전윤철의 목표는 뚜렷했다.
전윤철은 "경기 전 드라이버보다 세컨드 샷에 강점이 있는 만큼 홀 가까이에 붙여 버디를 잡자고 생각했다. 그런 전략이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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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켄이치 |
전윤철의 우승 뒤에는 켄이치골프코리아 한용빈 대표가 있었다. 한 대표는 ‘팀 켄이치(KENICHI)을 운영하며 소속 선수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한 대표는 “소속 선수들에게 충분한 대우를 해주지 못해 항상 미안하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줘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GTOUR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총상금 10억원 규모로 섬머와 윈터 시즌 각각 4개 대회, 내년 3월에 열리는 메이저 챔피언십 등 총 9개 대회가 열린다.
팀 켄이치는 전 골프국가대표 감독이자 현 중앙대 체육과 교수인 설정덕 씨가 단장을 맡고 있다. 또 전 국가대표 감독인 한연희 프로가 기술자문을, 현 여주대 골프경영학과장인 이정철 교수가 감독을 맡고 있다.
켄이치골프는 40주년 한정판 드라이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클럽을 만든 일본 이케다 가문은 효고현에서 3대째 수공작업으로 골프클럽을 만들고 있다.
이 드라이버는 일본 다이도 특수제강에서 한정적으로 특수 제작한 ‘DAT-51’정밀단조 소재를 사용했다. 이 소재는 기존 티탄늄에 비해 저밀도(부드러움) 및 고강도(고반발) 특성을 갖고 있다.
한 대표는 “제품이 자신이 있어 마케팅을 소홀히 했는데도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한정판이라 더 만들지도 못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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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TOUR에서 우승한 전윤철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한용빈 대표(왼쪽부터 김정훈프로, 전윤철 프로, 김상태 프로, 한용빈 대표)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