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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의 법과 금융] 저자 동의없는 저작물 공공이용, 권리범주는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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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에 혁신적인 기술의 발달 등으로 저작권 문제가 좀더 복잡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먼저 아래의 사례를 살펴보자.

1. A는 지상파방송의 경우 안테나만 있으면 시청이 가능하므로, 회원가입을 통하여 가입자별로 개별적인 안테나를 설치하는 등 장비를 제공하고 나아가 녹화 및 전송 등의 다양한 수신대행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법상 달리 제한이 없는 것인가?

2. B는 도서관의 도서전문을 스캔하여 검색어를 치면 그 내용이 어디에 있는 지를 확인가능한 검색서비스를 저자의 동의없이 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할까?

첫번째 사안은 실제로 미국에서 지상파 방송과 인테넷 TV인 에이리오 사이에 발생한 분쟁이다. 이에 미국연방대법원은 이러한 서비스는 재전송으로서 지상파의 동의가 없다면 저작권침해라고 판시하였다. 이는 대법원판사 9인중 6인의 다수의견이다. 즉 이는 단순히 장비제공이나 수신대행이 아니라 대중을 상대로 하므로 방송의 재전송(perform the copyrighted work publicly)이라는 것이다. 개별 가입회원에 대하여 회원 개별적인 안테나를 통하여 지상방송을 볼 수 있게 개별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이므로 이는 사적이용에 불과하다는 에이리오의 주장을 배척하였다. 개별적인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소비자개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주차대행과 마찬가지로 이는 대중을 상대로 한 서비스라는 것이다.

이에 반하여 소수 반대의견은 에어리오가 복사가게와 유사하므로 저작권침해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이다. 즉 복사가게는 고객이 적법한 복사를 하였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므로 에어리오의 경우도 저작권침해에 대한 책임을 부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소수의견역시 에어리오의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였다. 다만 에어리오의 서비스를 직접 규제할 명시적인 법률규정이 없으므로, 이는 입법자의 몫이고, 법원의 역할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 사안은 최근에 논란이 된 전자도서관 검색서비스사안으로서 결론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먼저 여기에서 말하는 전문검색서비스라 함은 전문검색 데이터베이스에는 원저작물의 전문복제가 되어 있으나, 검색자가 특정용어로 검색을 하면 원저작물의 전체나 일부를 볼 수는 없고, 특정용어가 있는 페이지와 특정용어의 사용건수 등 만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에 대하여 법원은 이러한 서비스는 저작권법상 공정이용(fair use)에 해당되어 저작권침해가 아니라고 판시하였다.

공정이용에 해당되는지 여부의 판단은 통상적으로 그 이용의 목적과 성질, 이용된 저작물의 성격, 이용된 부분의 양과 질이 저작물전체에서 차지하는 양, 그 이용이 저작물의 잠재적시장이나 가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된다.

이에 따라 미국연방항소법원은 이와 같은 검색서비스에서 나온 결과물은 원저작물의 복제 등이 아닌 좀더 변혁적인 형태로서 원저작물과는 다르다고 본 것이다. 또한 이러한 검색서비스는 지식발전의 혁신에 기여한다고 해석하였다. 이러한 논리는 과거 썸네일이미지가 원저작물의 이미지와는 구분된다는 이유 등으로 저작권침해로 보지 아니한 사안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최근에 전자도서검색과 관련하여 공정이용으로 판시한 구글북스판결과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그리고 맹인 등을 위하여 저작물을 오디오화하여 이들로 하여금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복제하는 작업역시 공정이용에 해당된다고 판시하였다.  이는 원저작물에 대한 이용이 불가능한 맹인 등을 위하여 행하여지는 복제작업은 과학과 유용한 예술의 발전이라는 저작권의 목적에 부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맹인 등을 위한 복제작업의 경우는 통상적으로 상업적 목적이 아니라는 점 역시 감안하여 내린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시대의 저작권은 저작권자의 배타적인 권리 인정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좀더 혁신적인 창작물을 지원하는 사회법제도적 인프라구축이라는 측면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기존질서의 존중과 동시에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는 합리적이고도 균형감 있는 저작권법법리해석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프로필

-노스웨스턴대학교 로스쿨  법학 석사
-서울대학교 법학 학사 
-2013년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대통령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회 위원
-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교육과학기술부 고문변호사
-환경부 고문 변호사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카이스트 지식재산대학원 겸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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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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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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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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