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지 11일로 두달째가 된다. 삼성은 9일 이와 관련, 이 회장의 병세가 서서히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수요사장단회의 직후 이 회장의 병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이 전무는 지난달 브리핑에서 이 회장이 심폐기능을 되찾고 손발을 조금씩 움직이며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등 상태가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외국의 의료진으로부터 조언을 얻는 등 이 회장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이 회장은 여전히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등 의식이 회복되지는 못했다.
이날 삼성 사장단은 수요회의에서 '선도적 기업의 딜레마와 극복전략'이라는 주제로 연세대 이호욱 교수를 초빙해 강연을 들었다. 전날 삼성전자는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사업 등의 우려를 높이며 올 2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경영전략 전문가인 이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초우량 기업들이 누구보다 열심하고 고객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지만 망하는 사례가 있다"며 "이는 파괴적 혁신을 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삼성 사장단이 이 교수의 강연에 대해 특별히 질문을 하지는 않았으나 삼성전자의 혁신 딜레마에 대해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가진 셈이다.
이 전무는 "강의 자체는 잘나가고 있을 때 파괴적 혁신을 해야한다는 게 핵심"이라며 "삼성에 국한된 것은 아니고 어느 기업이나 잘나가는 선도기업에게는 레슨이 될 수 있는 강연이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