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가 강하게 상승했다.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다 투자자 및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가 6월 고용 지표 호조와 관련, 실제 경제 펀더멘털보다 부풀려졌다는 의견을 내놓은 데 따라 국채 ‘사자’에 힘이 실렸다.
유로존 국채시장은 독일이 상승한 데 반해 주변국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각) 미국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6bp 가까이 하락한 2.5612%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6bp 떨어진 3.379%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가까이 내렸고, 5년물 수익률이 4bp 하락했다.
이날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총재는 6월 실업률이 6.1%까지 하락한 것은 실제 고용 시장 펀더멘털보다 부풀려진 측면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앞으로 수년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수준인 2.0%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인플레이션이 1018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시장이 강한 상승 탄력을 과시했다. 노무라의 스탠리 선 전략가는 “국채 밸류에이션이 낮지 않지만 양질의 자산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자산이 부족한 데다 경제 펀더멘털이 강하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국채시장이 상승했다는 얘기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는 270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를 0.992%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998%를 밑도는 수치다. 응찰률은 3.38배로 과거 10회 평균치인 3.34배를 소폭 웃돌았다.
재무부는 9일과 10일 10년 및 30년물 국채를 각각 210억달러와 130억달러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유로존에서도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가 상승했다. 독일 경제 지표가 연이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으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이날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bp 하락한 1.22%까지 밀렸다. 반면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2bp 오른 2.72%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3bp 상승한 2.71%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