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이 제대로 빗나간 자산 가운데 달러를 빼놓을 수 없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와 미국 경제 호조에 따라 달러화가 추세적인 강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투자가들의 기대와 달리 올해 상반기 달러화는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달러화 약세를 주도한 원인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특히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인 것은 국채 수익률이 주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용 지표가 크게 개선, 단기물을 중심으로 국채 수익률이 반등하면서 달러화 역시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열렸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판단이다.
7일(현지시각) BTIG의 댄 그린호스 전략가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6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한편 민간 부문 고용 창출이 2001년 수준으로 회복된 데 따라 국채 수익률이 상승 추이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프리야 미스라 전략가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달러화가 최근 수개월에 걸쳐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경제 지표 호조에 따라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 역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물 경기 회복이 이어지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도쿄 미츠비시 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경기 개선에 따라 연준의 선제적 가이드가 거듭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리가 상승 압박을 받는 한편 달러화 역시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 지표가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한편 하반기 경제 성장률이 강하게 반등할 경우 달러화에 커다란 호재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의 마크 챈들러 전략가는 달러 인덱스가 79.70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항선이 자리잡은 80.30~80.45를 뚫을 경우 달러 인덱스는 81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골드만 삭스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 예상 시기를 당겨 잡았다. 지난달 고용 지표 개선이 통화정책과 국채 수익률 흐름에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골드만 삭스는 연준의 긴축 예상 시기를 기존의 2016년 1분기에서 2015년 3분기로 수정했다. 앞서 JP모간과 도쿄 미츠비시 UFJ 은행에 이어 골드만 삭스까지 주요 투자은행이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앞당겨 질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날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앨런 매치 역시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