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달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 네이버 등 포털사는 방문자 증가 등 호조를 보인 반면 이동통신사와 방송업계는 재미를 못 본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신사업인 올레파워라이브(eMBMS)를 인구 밀집 지역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콘텐츠 저작권 문제로 물거품이 됐다.
30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이버 PC 방문자수는 월드컵 전인 이달 셋째주 496만명에서 월드컵 개최 후 넷째주엔 707만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주에 견줘 42.5%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네이버 모바일 방문자수는 388만명에서 522만명으로 34.5% 증가했다.
이동통신사는 월드컵 특수 효과를 보지 못했다. KT는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 인구 밀집 장소에서 올레파워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지상파 방송사가 재송신료를 요구한 탓에 무산된 것이다.
올레파워라이브는 일종의 플랫폼 기술로 LTE 멀티캐스트 기술을 적용해 KT가 삼성전자와 함께 올초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 수에 관계없이 한 번의 데이터 전송으로 고화질 방송을 구현할 수 있다.
KT가 이통사 중 유일하게 월드컵 국가대표팀 후원사인 만큼 월드컵 특수를 노렸으나 물거품이 된 것이다.
KT 관계자는 “6월 중 스포츠 중계에 활용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 및 영동대로 등 서울 주요 10개 지역에 인프라 구축을 추진했으나 콘텐츠 저작권 문제로 금번에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향후 올레파워라이브 서비스 제공을 추진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국가대표팀 후원사가 아니어서 KT 보다 마케팅 제약을 많이 받았다. 대신 이들 통신사는 최고 속도 225Mbps를 내는 광대역 LTE-A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지상파 방송도 울상이다. 월드컵 총 중계 수수료는 약 760억원으로 지상파 3사가 4(KBS):3(SBS):3(MBC) 비율로 나눴으나 광고 판매가 부족해 100억원 이상 적자가 불가피하다.
광고 업계는 7월 경기가 남아있으나 월드컵 마케팅 효과는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16강 탈락으로 시청자의 월드컵 관심이 급랭하고 있다.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광고 판매 역시 마찬가지”라며 “이통사와 방송업계의 월드컵 효과는 전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