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KT가 비통신 계열사 매각에 나서면서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ICT 융합 사업자로 가기 위한 역량 집중을 하겠다는 취지지만 실적이 좋지 못한 계열사에 대한 추가 매각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KT의 구조조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KT렌탈ㆍKT캐피탈 연내 매각
KT는 KT렌탈과 KT캐피탈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KT는 매각 추진을 위한 자문사를 조만간 선정하고 연내 매각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계열사 매각 추진은 KT그룹의 ICT 역량 집중을 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경쟁력 제고와 성장을 도모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T렌탈은 지난 2005년 10월 설립, 자동차 렌탈과 일반 렌탈 사업을 해왔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8852억원, 영업이익은 970억원이다.
또 KT캐피탈은 이듬해 12월 설립해 리스 및 할부금융, 개인과 기업 금융, 신기술 금융 등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 기준 매출 220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70억원이다.
KT캐피탈과 같은 금융 계열사인 BC카드는 모바일 결제 등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있는 만큼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비통신 자회사 정리..끝나지 않은 구조조정
관련 업계는 이번 매각에 대해 비통신 주요 자회사를 정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통신 자회사의 경우 사업 집중을 위해 통합될 전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KT가 비통신 계열사 매각 검토는 계속 해왔다며 실적이 좋지 못한 계열사를 정리하고, 통신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황창규 회장의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KT는 이석채 전 회장 출범 이전 30개사에 이르는 자회사가 50여개로 늘며 인수합병 과정에서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됐다.
주력인 통신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비통신 분야까지 보폭을 넓힌 점이 경영 악화와 지금의 KT로 전락시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KT는 통신 및 비통신 분야 등을 인수합병하면서 강도 높은 대규모 구조조정이 수반됐다. 이석채식 구조조정은 부당해고 논란 및 낙하산 인사 등 수많은 구설수를 낳았다.
지난달엔 특별명예퇴직을 통해 15년 이상 근무자 8300여명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