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내수 진작을 위해 인도 정부가 지난 2월부터 추진했던 물품세 인하 혜택이 이달 만기를 앞두고 있어 현대차를 비롯해 현지 진출한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인도 현지 경제지인 이코노믹스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의 물품세 인하 조치는 오는 30일 종료될 예정이다.
인도의 물품세(excise tax)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공산품 등 제조업체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지난 2월 인도 중앙정부는 잠정예산안을 통해 소형차와 SUV, 중형 세단 등의 물품세율을 4~6%포인트가량 인하했다. 침체에 빠진 자동차 내수 시장을 살리려는 조치였다.
실제로 인도 자동차 시장은 지난 2012년 처음 위축세를 보인 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물품세 인하는 현지 자동차 업계에는 단비와도 같은 정책이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인하된 물품세를 반영해 제품 가격을 낮춰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어왔지만, 이런 혜택마저 7월부터 사라지면 다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 인도법인의 한 관계자는 "만약 정부가 물품세율 인상을 공식 발표하면 업계는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필두로 한 인도의 새 정부가 내달 10일로 예정된 예산안편성을 통해 물품세 인하를 연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나아가 제너럴 모터스 측은 모디 정부가 이번 예산안을 통해 물품세 혜택을 연장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부양책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인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타타모터스와 혼다와 닛산 등 일본 업체들은 정부의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며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