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오너 3세 경영 체제를 강화한 일동제약이 ‘새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올 들어 수익이 감소한데다 최근에는 연매출 200억원을 기록한 습윤밴드 ‘메디폼’ 판권을 먼디파마로 넘겨주는 등 회사로서는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3월에는 오너3세 윤웅섭 대표이사 사장이 승진과 함께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윤 사장은 KPMG인터내셔널 등에서 회계사로 근무하다 지난 2005년 일동제약에 입사, 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았다. 이런 윤 사장이 각종 난제들을 어떻게 극복할 할지과 제약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사장이 첫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윤 사장의 최근 경영행보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윤 사장은 지난 3월 계열사 ‘일동에스테틱스’를 설립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용성형의료기기’를 직접 또는 대리점을 통해 판매할 뿐 아니라 미용 성형관련 제품의 개발 컨설팅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중 일반 의료기기 취급점을 거쳐 의료기관이나 관련 시술소에 대여, 납품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일부분에서는 미용성형이나 비만 관련 시술이 우리나라에선 건강보험 적용 제외로 마진이 좋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의료기기 판매 목적으로 세워진 ‘일동생활건강’이 있지만 회사 외형확대에는 별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TV홈쇼핑을 통해 주로 이온수기를 렌탈 또는 판매하고 있는데, 이온수기 시장에서 점유율 5%에 그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110억원, 전년도 1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순손실 1억4000만원을 냈다.
일동제약은 최근에는 습윤드레싱재 1위 ‘메디폼’ 판권을 잃게되면서 사실상 ‘빨간불’이 켜졌다. 메디폼은 연매출 200억원을 거두며 시장을 주도한 제품. 일동제약은 제네월이 개발한 메디폼 판권을 갖고 14년간 시장을 선도해왔지만 지난달부터 먼디파마로 넘겨줘야 했다. 그 대안으로 자체 새 브랜드 '메디터치'를 내놨지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다른 경쟁사들도 이 틈새를 노린고 시장을 선점하려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규제 리스크 영향으로 새 수익원을 찾기 위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진출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일동제약은 실적부진을 타개할 신규 품목이 없는 상태인데, 새롭게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윤 사장이 어떤 카드로 극복해나갈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