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의리' 기용에 일침을 날렸다. [사진=뉴시스]

[뉴스핌=임주현 인턴기자] 일본 언론이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의리 기용에 일침을 날렸다.
 
23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알제리와 2차전에서 2-4 완패를 당했다.
 
이에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알제리전에서 2-4로 완패해 16강 진출이 힘들어진 한국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비판의 화살이 '자신의 아이들'을 대량 기용한 홍명보 감독의 '의리 기용'을 향하고 있다"면서 런던올림픽에서 기용한 선수 중 12명을 국가대표로 선발했음을 전했다.
  
이어 "아스널에서 벤치에도 앉아있지 못하던 박주영은 그곳에서도 활약을 못했지만 국가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3월 그리스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부활하나 싶었지만 튀니지와 가나전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홍명보 감독의 무조건적인 박주영 기용을 지적했다.
 
박주영에 대해선 "두 시합에서 슈팅 한 번 하지 못했다. 반대로 박주영과 다른 선수를 교체하면 바로 공격이 살아났다"고 혹평했다.
 
또 홍명보 감독이 골키퍼 정성룡을 기용하는 것에 대해 "정성룡은 가나와 평가전에서 4실점을 했다. K리그에서 최고의 방어율을 자랑하는 김승규라는 카드도 있었지만 홍명보 감독은 정성룡을 고집했다"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임주현 인턴기자 (qqhfhfh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