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中금융시장, 성장둔화·디폴트 '쓰나미'에 '휘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하이지수 2000선 붕괴…위안화 낙폭 2008년 이후 최대

[뉴스핌=주명호 기자] 경제성장 둔화와 민간 디폴트로 인한 리스크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중국 금융시장이 10일 크게 휘청거렸다. 증시와 통화가치 모두 크게 하락했으며 단기 기준금리도 21개월래 최저로 후퇴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변동 추이. [자료 : Thomson Reuters.]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2.86% 하락한 1999.06을 기록, 지난 6월 24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굴러 떨어졌다. 상하이선전 CSI300지수도 이날 3.3%나 급락하며 5년래 최저를 나타냈다.

위안화도 절하폭을 크게 늘렸다.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0.5%까지 하락하면서 2008년 12월 이후 최대 일일낙폭을 기록했다.

단기 기준금리지표인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금리는 21개월래 최저인 2.2%로 시작한 이후 장중 1.91%까지 하락세가 가속화되기도 했다.

중국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진 것은 지난 주말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이 성장둔화 우려를 증폭시켰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발표된 중국 2월 무역수지는 예상과 달리 229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145억달러 흑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수출은 전년대비 6.8%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18.1% 급감했다.

9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동기 대비 2% 상승에 그쳐 13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둔화됐다.

위안화 급락 배경에는 성장둔화 불안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위안화 약세를 통해 둔화된 수출 경쟁력을 회복시키겠다는 중국 정부의 속내가 들어가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이날 인민은행(PBOC)가 발표한 고시환율은 달러당 6.1312위안으로 전거래일보다 0.18%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의 다리우즈 코왈지크 투자전략가는 "부진한 무역지표로 수출을 돕기 위한 위안화 약세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증시 하락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리와 위안화의 동시 하락을 단기 투기자금에 대한 인민은행의 동시다발적 공격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중국의 회사채 거래 허용 이후 첫 디폴트 사태로 인한 신용경색 우려도 중국 금융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일 상하이차오르 태양능과기공사는 10억위안 어치 회사채에 대한 이자 8980만위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며 중국 민간기업 사상 최초의 디폴트(채무불이행)을 선언했었다.

이 밖에 지난달부터 지속된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주말 발생한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 등도 중국 금융시장 내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