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소통' 강조하고 말문 닫아버린 한은 총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우수연 기자] 오전 7시 30분 한국은행 소회의실. 기자들의 눈과 귀가 이주열 총재의 입에 쏠려있다. 총재와 가까운 곳에 자리 잡으려는 보이지 않는 몸싸움도 치열하다. 

총재가 운을 떼자 열댓 명 넘는 기자들의 펜이 재빠르게 움직인다. 하지만 이내 기자들의 표정에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결국, 의미 있는 총재의 멘트는 하나도 얻어내지 못한 채 기자들은 돌아선다.

취임 초기부터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하던 이주열 총재가 쉽사리 말문을 열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 자신의 의중을 곡해할까봐, 혹은 총재의 멘트에 무게감을 싣기 위해서라는 주장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진정한 소통이란 자신이 먼저 한 걸음 다가서야 시작되는 법. 한은은 다른 관계부처에 비해 유독 조찬 간담회가 많다. 총재의 살아있는 경기 판단과 시장 상황에 대한 언급은 경제 주체들에게 중요한 힌트가 된다.

이러한 자리에서 총재의 발언은 실시간으로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을 그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채널이다. 하지만 이 총재는 경제와 관련된 얘기는 물론, 총재의 발언 자체가 기사화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말문을 닫아버린 총재의 속내를 우리는 영영 알 수 없다.

전임 김중수 총재 시절에는 전달하는 정보의 양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진의를 찾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 총재는 아예 민감한 경제상황에 대해 언급조차 꺼리는 상황이니 더욱 오리무중이다.

지난 18일 이 총재는 취임 이후 첫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제부터가 이주열호(號)의 본격 출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기 뜻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새 판은 짜였다. 이 총재가 좀 더 강력한 리더십, 적극적인 소통을 보여줄 차례다.

이미 금융시장은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경제부총리 내정으로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한 것처럼 보인다. 실제 금리 인하 단행 여부를 떠나, 단기 국채금리는 연중 최저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떨어져 있음을 바로 보여주는 예다.

이 총재가 카리스마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결국은 정부와 시장에 이끌려 한은이 어쩔 수 없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될 지도 모른다.

기둥 주(柱), 세찰 열(烈), 그의 이름 뜻처럼 굳건하고 추진력 있는 한은 총재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하정우·전은수 사직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청와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 사직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이 하 수석에게 '어려운 결정 존중한다'며 흔쾌히 (사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하정우(왼쪽)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이 6·3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오후 재가했다. [사진=뉴스핌 DB] 하 수석은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을 받을 예정이다.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로 들어오면서 공석이 된 충남 아산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하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익과 국민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출마 결심 이유를 밝혔다. 하 수석은 "처음 (청와대) 들어오면서 아이들에게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방향성을 바꾼 적은 없다"며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인공지능(AI) 3강'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한국을 미래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로 만들려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곳이 어디인가에 제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 부분을 이 대통령도 인정하고 동의하고 흔쾌히 '큰 결단했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하 수석은 "앞으로도 계속 AI와 지방주도 성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 곁에서 함께 국정을 해왔는데 이제는 (국회라는) 최전선에서 소통하고 국민께 왜곡되지 않도록 잘 알리겠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8 18:14
사진
32개 의대 정원 변경없이 확정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지역의사제 도입을 앞두고 증원된 비수도권 32개 의과대학의 학생 정원이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는 28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32개 대학에 대한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이 의견 제출과 이의신청 등 절차를 모두 마치고 확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려대 의대가 복학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 한해 31일 오전까지 등록을 연장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8일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28 yym58@newspim.com 일부 대학이 정원 배정안 사전통지에 의견을 내고 정원 통지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배정위원회 검토 결과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원 확정에 따라 32개 대학은 다음 달 안에 학칙을 고치고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는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면서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고 늘어나는 정원 전원을 지역의사 선발에 쓰기로 했다. 이에 따라 32개 의대는 2027학년도 490명,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613명을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대학별로는 강원대와 충북대 의대의 증원 규모가 가장 크다. 두 대학은 2027학년도에 각각 39명을 늘려 총정원이 88명이 되고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49명씩 증원해 이 기간 정원이 98명까지 늘어난다. 교육부는 6월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배정 정원에 맞춘 교육 여건 개선 등 이행계획을 제출받아 컨설팅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계획 보완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후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해 미흡한 대학에는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대학의 책무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hyeng0@newspim.com 2026-04-28 2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