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5월 연율 기준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를 넘어선 데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지만 회사채 발행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각)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2018년까지 약 5년간 회사채 신규 발행액이 최소한 6조6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 기업의 자금 조달 수요가 21조7000억달러에 이르며 이 중 상당 부분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할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과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고 있고, 투자자들은 고수익률에 목마른 만큼 하이일드 본드 발행이 호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S&P는 “미국의 경우 상업은행이 여신을 늘리기 시작했지만 자금시장에서 회사채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고수익률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와 이에 기댄 회사채 발행이 상당 기간에 걸쳐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수년간 두드러진 회사채 발행 급증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의 자금 조달 창구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UBS의 애슐리 페로트 채권 헤드는 “과거 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던 기업들이 점차 회사채 시장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며 “이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뿐 아니라 이머징마켓에서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미 지난해 중국 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이 미국을 앞질렀다. 지난해 중국 기업이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14조2000억달러로 미국의 13조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비금융권의 회사채 발행이 1조69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008년 7580억달러에서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JP 모간에 따르면 연초 이후 회사채 발행액은 856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S&P는 신규 발행과 차환 발행을 포함해 전체 회사ㅐ 발행 수요가 향후 5년간 60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14~2018년 사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업 자금 조달 수요가 32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중국이 2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