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한 달여 만에 1980p 선으로 떨어졌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6포인트, 0.60% 내린 1989.4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1990p를 하회한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 이후 기관 매도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오늘 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수급 상황이 안 좋았다"며 "거래도 많지 않은 가운데 기관 매도가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관이 153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5억원, 138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118억원, 비차익에서 7억원 모두 매도 우위다.
선물에서는 외국인이 4620계약 순매도, 기관은 2683계약 순매수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적진 않지만, 지난 13일 1만2000계약 판 적이 있어 그리 의미를 둘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오늘 매도는 헤지로 보이는데, 본격적인 헤지는 아니고 청산물량도 많이 섞여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외국인이 매도하더라도 어지간히 큰 규모가 아닌 이상 시장에 별 영향을 못 줄 것"이라며 "외국인 매도 규모가 차익 매도를 유발할 정도까지 이르진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하락세가 우세했다. 의료정밀업종이 4.96% 급락했고, 운수장비와 은행 그리고 보험업종도 1% 대 낙폭을 보였다. 종이목재와 운수창고, 통신 그리고 기계업종 등은 소폭 올랐다. 전기가스업종은 2.25%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나타냈다. 상위 20위권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LG전자, LG 그리고 하나금융지주가 1~2% 가량 떨어졌다. 반면, 한국전력은 2.67% 올랐다. 그 외 SK텔레콤과 포스코, KT&G 등도 상승했다.
조 연구위원은 "코스피가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다만, 방향성이 밑으로 향하진 않고 있고,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상승 추세에 큰 부담이 없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밤 미국 연준이 하반기 경기 모멘텀이 강하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면, 유동성이 아닌 펀더멘탈에 기인한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5포인트, 0.16% 하락한 537.05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