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건설사들의 이라크 프로젝트 대부분이 남부 지역에 집중됐을 뿐 아니라 초기 설계 단계로 시공 은 내년 이후에나 본격화될 예정이라 현재 이라크 갈등의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태가 원유 생산 시설이 집중된 남부 지역으로 확대되는 등 본격적인 내전으로 치닫는다면 한국 건설사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라크의 내부 종족간 갈등은 확산 중"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지금은 이라크 북부 30%를 장악한 ISIL(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이 수도 바그다드 북쪽 90km까지 남진해서 이라크 정부군과 교전 중인 상황이다.
양측의 갈등을 틈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는 북부 주요 유전 지대인 Kirkuk을 ISIL과의 전투 끝에 손에 넣었다.
이라크 내부의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족의 3자간 대치가 이라크 내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이라크 원유 생산량의 약 90%가 이라크 정부군 관할의 남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사태가 남부지역으로 확대되지 않는 이상 이라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한국 건설사들에 단기영향도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 건설사들의 이라크 수주는 2011년 이후 확대되기 시작하여 올해는 연초 이후 전체 해외수주 금액의 약 24.7%인 80억불을 이라크에서 확보했지만 대부분 프로젝트들이 남부 지역에 집중돼 있고 현재는 초기 설계 단계이기 때문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상장 대형사 중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대우건설이 이라크에서 활동 중인데 현지 시공 은 내년 이후에나 본격화될 예정이란 점에서 최근 사태로 인한 단기 손익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태가 원유 생산 시설이 집중된 남부 지역으로 확대되어 본격 내전으로 확산된다면 한국 건설사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경우 한국 건설사들의 현장은 중단되거나 계약서상의 불가항력(Force Majeure) 조항에 따라 자동 타절될 확률이 높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