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 제로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유로존 역시 주변국과 독일의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완만하게 떨어졌다.
16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가량 하락한 2.597%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은 1bp 떨어진 3.3958%를 나타냈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이 1bp 올랐고, 5년물이 강보합에 거래됐다.
이날 IMF는 미국 경제가 올해 2.0%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제시한 예상치인 2.8%에서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저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고용이 2017년까지 온전한 회복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IMF는 내다봤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유지했다.
이 때문에 이날 경제 지표 개선에도 미국 국채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여기에 이라크 사태를 둘러싼 우려도 국채 ‘사자’에 힘을 실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5%를 웃도는 수치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6월 주택시장지수는 49를 기록, 전월 45에서 상당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기 레바스 채권 전략가는 “미국 기준금리가 5년 이상 0%에 묶였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사상 최저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 연준 회의에서 100억달러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또 한 차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에서는 독일 국채가 4일 연속 상승했다. 이라크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풀이된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bp 하락한 1.36%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이 1bp 내린 2.65%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 역시 1bp 떨어진 2.78%를 기록했다.
노데아 은행의 장 본 제리히 채권 전략가는 “이라크와 관련된 경계감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상황 역시 독일 국채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