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SSG닷컴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그룹 내부에서는 이에 따른 사업계획을 새로 짜겠다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 1월 오픈 이후 꾸준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신세계는 81억원, 이마트는 97억원의 온라인 부문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시 업계 일각에서는 2분기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시점에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신세계와 이마트는 온라인 부문에서 각각 23억원, 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이어 5월에도 19억원, 38억원의 적자를 냈다. 1~5월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다. 특히 신세계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실적은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흑자전환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의 이같은 실적 부진은 초반 서비스 장애의 후유증 때문이다.
SSG닷컴은 1월 출범 이후 시스템 오류로 인해 환불이 진행되지 않거나, 구매내역이 사라지는 등의 오류가 번번이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시스템 정상화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는 점이다. SSG닷컴의 시스템 정상화는 2월 중순께 진행되며 사이트 오픈과 함께 급격하게 불어났던 방문자가 대폭 줄어든 상황이다.
이미 떠난 소비자를 다시 유입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이는 실적악화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초반에 이탈한 고객의 발길을 돌리기 위한 강도 높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업적자가 확대되는 모양새”라며 “최근 들어서는 연 초보다는 안정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SSG닷컴은 신세계그룹이 준비한 신사업의 일환이었다. 업계 최초 이마트와 이마트트레이더스,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몰을 통합하면서 온라인 시장에서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과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것.
이미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온라인전용 물류센터가 가동되고 있으며, 이후 김포 등 수도권 지역에 온라인전용 물류센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부진이 초기의 서비스 오류에 따른 휴유증일 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요인이 더 많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세 가지 온라인 몰을 통합하는 큰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초반 서비스가 원할치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오류를 모두 수정한 만큼 하반기가 되면 긍정적인 실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